'강철중' 첫날 20만! 올 한국영화 개봉스코어 1위

김현록 기자  |  2008.06.20 11:52


한국영화 구원투수 '강철중:공공의 적1-1'(이하 강철중)이 개봉 첫 날 20만명이 훌쩍 넘는 관객을 불러모으며 돌풍을 예고했다.

20일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지난 19일 전국 594개 스크린에서 개봉한 '강철중'은 이날 하루 동안 20만3423명의 관객을 불러 모아 올해 한국영화 개봉작 가운데 첫날 관객 1위 기록을 세웠다.

500만명을 돌파한 히트작 '추격자'와 300만명을 뛰어넘은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은 개봉 첫날 각각 11만6000명과 11만명을 불러 모은 바 있다. 400만명을 돌파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아이언맨'의 14만9000명 기록도 가뿐하게 뛰어넘는 수치다. 2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쿵푸팬더'는 첫날 10만여명의 관객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한편 올해 개봉작 가운데 가장 높은 첫날 스코어를 기록한 작품은 '인디아나 존스4:크리스탈 해골의 왕국'으로 624개관에서 일제히 개봉해 하루 동안 21만2000명이 관람했다.

'강철중'이 첫날 20만명이 넘는 많은 관객을 끌어모은 것은 '쿵푸팬더' '인크레더블 헐크' '해프닝' 등 할리우드 영화들이 극장가를 장악하고 있는 최근 극장가에서 한국영화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강철중'은 강우석 감독이 7년 전 선보였던 '공공의 적'을 부활시킨 작품으로 '꼴통' 형사 강철중의 활약을 다룬 코믹 액션물로 주인공 설경구를 비롯해 강신일, 이문식, 유해진 등7년 전의 주역이 모두 모여 더욱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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