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률, 올해 첫 10만장 돌파..가요계 '경사'

가수 김동률이 올해 첫 10만장 음반 돌파를 기록하며 가요계 쾌거를 일궈냈다.

김동률의 소속사 ㈜뮤직팜 측은 8일 "지난 1월25일 발표한 김동률 5집 음반 판매수량이 10만581장 집계됐다"고 공식발표했다.

이로써 김동률은 가요계 불황이라는 음반 시장 환경에 지배받지 않는 가수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특히 데뷔 이후부터 모든 정규 음반이 1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려왔다는 사실이 주목할 만하다.

1994년 데뷔 이후 전람회 1, 2, 3집, 이적과 함께 했던 프로젝트 그룹 카니발, 그리고 솔로 음반 4장을 통틀어 지난 15년간 김동률이 정규음반으로 발표한 총 판매량은 300만 장을 기록하며 국내 최고의 싱어송 라이터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김동률이 더욱 주목을 받는 이유는 음반 판매 1위와 동시에 공연 흥행과 음원판매도 나란히 최고의 성적을 거둬 그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가다.

지난 4월 30일을 시작으로 고양시 아람누리극장에서 열린 '프롤로그Ⅰ' 공연과 5월 25일 열린 'PROLOGUE Ⅱ'(성남 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공연을 예매 10분 만에 3600석 전석을 매진시키며 주목을 받은 김동률은 6월 13, 14일 양일간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EPILOGUE' 공연 마저 2만명을 동원하며 가요계 가장 주목받는 뮤지션으로 평가를 받았다.

음원판매 역시 타이틀곡 '다시 시작해보자'와 후속곡 '출발'이 탄탄한 인기를 누렸고, 알렉스가 피처링한 '아이처럼'은 폭발적인 인기를 기록하며 싸이월드 명예의 전당에 오를 만큼 큰 사랑을 받았다.

상반기 가요계 최고 판매고를 올린 김동률의 인기에 대해 대중문화평론가 강태규씨는 "결국 좋은 음악은 대중이 정확하게 판단한다는 사실을 주지시킨 결과이며 김동률이 데뷔 15년 되어서도 여전히 현재 진행형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데는 역시 음악의 힘이라는 사실을 깊이 각인시켰다. 그래서 의미가 더욱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동률은 지난 6월 공연을 마치고 휴식을 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