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장사' 이만기 "강호동이 제일 무서웠다"

이승희 인턴기자,   |  2008.07.11 16:03

무려 10번의 천하장사 타이틀을 가진 이만기가 천하장사 시절 강호동이 제일 무서웠다고 밝혀 좌중을 놀라게 했다.

이만기는 오는 13일 방송되는 SBS '도전천곡 한 소절 노래방' 녹화에 참석해 "씨름 정상 시절 누가 가장 무서웠냐'는 MC 이휘재의 질문에 강호동을 꼽았다.

이만기는 "내가 가장 무서웠던 씨름 선수는 강호동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만기는 "천하장사 시절 선배들보다는 후배들이 더 무서웠다. 선배들이야 이미 경기에 많은 노출이 되었기 때문에 장점과 단점을 많이 알고 있었기에 대처법을 세울 수가 있었다. 그러나 후배들은 베일에 싸여있어 전혀 장단점을 알 수가 없기 때문에 대처하는 법을 세울 수가 없었기에 더 무서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 중에서도 강호동이 제일 무서웠다. 장단점을 전혀 모르는 강호동이 혜성처럼 밀고 들어오니 나도 당황스러웠다. 천하장사라는 타이틀에도 불구하고 강호동 때문에 많이 흔들리기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이만기는 이 날 평소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자신의 노래 실력을 공개했다. 그는 천하장사라는 타이틀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의 노래 실력으로 많은 이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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