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우석 감독의 '강철중:공공의 적1-1'이 개봉 25일만에 400만 고지에 올랐다.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 400만 관객을 넘어선 영화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과 '추격자' 이후 세번째이다.
'강철중'의 400만 돌파는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인디아나 존스4'와 '쿵푸팬더' 등 할리우드 영화들과 맞붙어 당당히 한국영화의 재미를 입증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한국영화에 실망했던 관객들이 돌아오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강우석 감독의 바람이 증명된 셈이다.
뿐만 아니라 '강철중'은 흥행성공은 7월 개봉하는 한국영화 기대작들에 길을 열어줬다는 데서 바람직하다. '좋은 놈,나쁜 놈,이상한 놈'과 '님은 먼곳에', '눈에는 눈,이에는 이'까지 매주 한편씩 개봉하는 기대작들에 관객이 자연스레 관심을 돌리는 데 일조했다.
'강철중'의 흥행은 강우석 감독이 대표주주로 있는 시네마서비스의 재편과 맞물려 한국영화계 변화와도 밀접한 관계를 줄 것으로 보인다.
'강철중'이 흥행하면 시네마서비스를 재건할 것이라고 누누이 말했던 강우석 감독은 8월 초부터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 전망이다. 강 감독은 배급업을 접고 제작에 전념하려는 구상을 하고 있으며, 이동통신사들도 러브콜을 보이고 있어 영화계에 새로운 바람도 예상된다.
'강철중' 이후 연출은 한동안 자제할 것이라고 했던 강우석 감독은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매년 영화 한편씩 연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400만 돌파가 예전과는 사뭇 다른 무게로 다가온다는 그는 매년 여름 할리우드 영화와 대결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강철중'의 흥행은 여러모로 강우석 감독의 행보를 재촉해 한국영화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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