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한 딸 김을동 발끈 "아버지가 폭력 상징인가"

김지민 기자  |  2008.07.18 15:13

김을동 친박연대 의원은 18일 “폭력을 휘두르는 대표적 상징으로 김두한 전 의원을 거론해 고인을 먹칠하고 유족에 대해 심각한 고통을 안겨줬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 쇠고기 긴급 현안질의에서 “조배숙 민주당 의원이 총리를 상대로 질의하던 중 촛불집회를 주도하는 시위대를 진압하는 경찰을 폭력집단에 비유하며 ‘경찰이 무슨 김두한입니까. 시라소니입니까’라는 발언을 했다”며 “조 의원의 적절한 사과와 해명이 없으면 좌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그것도 김 전 의원의 딸인 내가 본회의장에 앉아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발언을 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며 “이 발언이 민주당의 입장인지 개인의 입장인지 밝혀주고 속기록에서 이 내용을 삭제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조배숙 의원은 “우선 제 발언에 대해 상처를 드렸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제가 아까 비유할 때는 경찰이 아니고 안민석 의원이 여러 명의 전경에 둘러싸여있는 상황에서 폭행을 당했다고 한 부분을 말한 것"이라며 "조금 잘못 이해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조 의원은 “결코 김을동 의원님의 부친이신 고 김두한 의원의 명의를 훼손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조 의원은 경찰의 과잉진압을 이야기하던 중 "안민석 의원은 다른 의원들과 전경들 앞에 서 있다가 시민이 끌려가는 것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수십 명의 전경들에게 에워싸여 머리채를 붙잡혀 끌려가 집단 린치를 당했다"고 말했다.

또 "집단으로 구타를 당했는데 안 의원에게 경찰들이 맞았다니 안 의원이 무슨 김두한이나 시라소니냐"고 말했다.


베스트클릭

  1. 1방탄소년단 진, 마이원픽 K팝 개인부문 38주 연속 1위
  2. 2'군 복무' BTS 지민, '2024 마마' 대상 소식에 "어안이 벙벙..감격 또 감격"[스타이슈]
  3. 3방탄소년단 진 'Running Wild' 스포티파이 日 1위·韓 2위·글로벌 6위
  4. 4민재 형, 이제 나 막아봐! 이강인, 30분 종횡무진→'코리안 더비' 선발 가능성 높였다... PSG, 툴루즈 3-0 완파
  5. 5박나라·화사 '불화설' 터졌다.."굳이 연락 안 해"
  6. 6'FA 이적' 허경민 사과 "계약 후 많은 눈물,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간... 두산 팬분들께 너무 죄송하고 감사했습니다" [수원 현장]
  7. 7이호준 감독도 입대 만류했지만... 상무 가는 NC 우승멤버 "갔다 와서 이쁨받겠다" 다짐 [창원 현장]
  8. 8"그리울 것 같다, 한화서 뛰는 것 즐거웠다" 페라자의 뜨거운 안녕, 24홈런에도 작별... 원인은 후반기 부진
  9. 9'대체 왜' KT 허경민이 무슨 잘못을 했나, 그래도 거듭 사과한 이유 "시간이 지나면 언젠가는..." [수원 현장]
  10. 10'대반전' 손흥민, 갈라타사라이행 '일단 STOP!'... 이적 1티어 전문가 "토트넘 1년 연장 옵션 곧 발동, SON 안 보낸다"

핫이슈

더보기

기획/연재

더보기

스타뉴스 단독

더보기

포토 슬라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