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재 "서른 정도는 돼야 남자 맛이 나겠죠"

이수현 기자  |  2008.07.19 15:59
배우 조현재 ⓒ임성균 기자 tjdrbs23@


배우 조현재가 입대 전 마지막 팬미팅을 갖고 팬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과 입대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19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마지막 팬미팅에 참석한 조현재는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기 전 영상을 통해 팬들에 대한 감사를 먼저 표현했다.

이 영상에서 조현재는 "더 자주 찾아뵈었어야 했다. 제 곁을 항상 지켜주시는 팬들 생각을 빼놓을 수 없었다"며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조현재는 "항상 응원해주시고 제가 출연한 작품들 빠짐없이 모니터해주시고 끊임없이 좋은 말씀 해주시는 여러분들 덕분에 더 발전하는 배우가 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앞으로도 여러분께 좋은 모습, 최선을 다하는 모습만 보이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국내외 팬 600여 명이 자리한 가운데 조현재는 최근 발표한 디지털 싱글 '바람처럼 그대 곁에'를 부르며 등장했다.

입대를 앞두고 있는 조현재는 이날 짧게 자른 머리로 등장해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조현재는 "좋은 모습을 더 보이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은데 너무 아쉽다"면서도 "마지막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겠다"고 말하며 섭섭한 심정을 털어놨다.

조현재는 팬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들로 진행된 '조현재, 말해줘 제발'이라는 코너를 통해 '연기할 때 역할에 어느 정도로 몰입하나', '해보지 않은 역할 중 탐나는 역할은 무엇인가', '잠이 안 올 때나 주량 등 평상시 모습은 어떤가', '입대를 앞둔 심경' 등에 대해 솔직하게 전했다.

조현재는 이 자리에서 "8월5일 입대 예정"이라면서 "현역으로 입영한 뒤 1년 정도 현역 생활을 하고 1년 정도는 연예 사병을 해도 괜찮을 것 같다"고 입대 후 계획을 밝혔다.

조현재는 서른을 앞둔 소감을 묻는 질문에 "저도 이제 성인이 되는구나 하고 생각한다. 서른 정도는 돼야 남자 맛이 나겠죠"라면서 "아직 갈 길이 많이 남은 것 같고 더 열심히 해야 한다. 일 생각하기에도 빠듯하다"고 대답했다.

조현재는 또한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들이 있어 드라마가 잘 안 돼도 남아있는 것 같다"면서 팬과 매니저, 부모님 등 자신의 곁을 지켜준 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날 조현재는 이적의 '다행이다'와 또 다른 디지털 싱글 '그대가 내게 해준 말' 등의 노래를 부르며 수준급의 노래실력을 과시했으며 팬들과 함께 출연작 내용을 맞추는 OX 게임, 악수회 등 이벤트를 진행해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조현재는 지난달 말부터 3회에 걸친 일본 프로모션과 태국 팬 미팅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뒤 19일 한국 팬들과 입대 전 마지막 팬 미팅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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