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결' 새MC 강수정 "남편은 크라운J+알렉스"(인터뷰)

김현록 기자  |  2008.07.23 10:00

"남편은 크라운제이 더하기 알렉스 같아요."

오랜만에 만난 강수정의 얼굴은 훨씬 환하고 아름다웠다. 날씬한 몸, 화사한 드레스도 근사했다. 사랑을 하면 예뻐진다는 말이 틀린 게 하나 없다. 본인은 "웨딩드레스 입으려고 다이어트 한 것이 요요현상 없이 여기까지 왔다"며 겸손해했지만 사랑이 그녀를 더욱 아름답게 한 것은 분명해 보였다.

강수정은 지난 3월 재미동포 펀드 매니저 매트 김과 결혼식을 올린 신혼 4개월의 새색시. 그녀는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우리 결혼했어요'의 MC로 투입돼 실제 신참내기 유부녀로서 가상 신혼부부들의 이야기를 진행해나간다. 그녀의 생활밀착형 조언에 대한 기대도 높다.

22일 오후 경기도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우리 결혼했어요'의 첫 녹화를 앞두고 있는 강수정을 만났다. 강수정은 "남편과도 즐겨 보는 프로그램"이라며 행복하게 웃었다. 하지만 홍콩을 오가며 일하는 남편을 둔 덕에 일본에 간 김현중을 기다리는 황보의 이야기에 가장 공감이 간다고 애틋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다음은 신혼 4개월의 행복감이 그대로 묻어난 강수정과의 일문일답.

-결혼 후 더 예뻐졌다.

▶부끄럽다.(웃음)

-'우리 결혼했어요' MC로 새신부 노하우를 전수할 계획인지.

▶우리 결혼했어요를 보면 신혼 재미도 있지만 연애 느낌처럼 알콩달콩한 게 보이더라. 그런 걸 보면 따라하고 싶다. 도리어 배우고 싶은 것도 많고. TV를 보다가 신랑에게 '나는 안해줘' 이런것도 해봤다. 서로 도움을 많이 받는 프로그램이 아닐까 싶다.

-남편은 어떤 출연자와 가까운가?

▶우리 신랑은 크라운제이와 알렉스를 섞어놓은 느낌이다. 이러다 또 제가 신랑 자랑을 시작하면 우리 팀이 어두워지는데….(웃음) 크라운제이도 서인영에게 짧은 옷, 파진 옷 밖에서 입지 말고 내 앞에서만 입으라고 하지 않나. TV를 보면서 '어머 똑같다' 그러곤 한다.

-'우결'에서 등장한 에피소드 중 직접 해본 일은?

▶우리는 방송에서 서로 쳐다보고 사인 주고 그런 걸 한 번도 못해봤다. 해봤으면 좋았을 텐데 이미 결혼을 했으니. 최근 앤디와 솔비의 커플링 교환도 감동적이었다. 저는 결혼 전에 커플링을 안 해봤다. 제 평생에 낀 반지가 결혼반지 밖에 없어서 억울하다고는 해봤다.

못해서 아쉬운 일이 더 많다. '우결' 커플들은 공식적으로 방송에서 맺어줘 거리를 활보하면서 데이트도 재미있게 하지 않나. 바캉스도 가고, 동대문 시장도 가고. 나는 결혼하기 전엔 그렇게 데이트를 해보지 못했다. 오히려 결혼을 하고 나서 데이트도 더 자유롭게 하게 됐다. 연애하는 느낌이다.

-인기가 높은 프로그램에 중간 투입돼 부담은 없는지.

▶너무 잘나가서 부담은 없는 것 같다. 깃털처럼 살포시 묻어가고 싶은 마음이랄까. 원래 즐겨보던 프로그램인데 너무 재미있더라. 제작진이 '개미', '알신커플' 같은 단어들을 아냐고 물어봤는데 당연히 다 안다.

-가장 감정이입이 되는 커플은?

▶황보 커플이다. 일본에 김현중을 두고 황보씨가 올 때는 안쓰럽고 그랬다. 저도 남편에 있는 홍콩에 갔다가 음식 같은 걸 냉동시키고 챙겨놓고 오는 일이 많아 감정이입이 되더라. 주로 신랑이 홍콩에 왔다갔다 하고 저는 보통 한국에 있다. 그래서 더 애틋하다. 서인영씨도 귀엽더라. 서인영씨가 크라운제이를 '서방'이라고 부르지 않나, 나는 '신랑'이라고 부른다.

-2세 계획은 없는지?

▶연애 시절에도 떨어져 지내고, 신혼도 떨어져 있고. 지금 아니면 이 시간이 안 올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 지금은 아니고 내년 중반 이후에 2세 생각을 하려고 한다.

-MC 투입을 앞두고 남편이 당부한 일이 있다면.

▶너무 깊은 사생활은 이야기하지 말라고 그랬다. 알았다고는 했는데 나도 모르게 할까봐….(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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