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팅 논란을 빚고 있는 SBS 드라마 '타짜'가 해당 배우들의 반박과 재반박이 이어지면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당초 '타짜'는 정마담 역에 배우 성현아를 내정했지만, '타짜'의 외주 제작사이자 강성연의 소속사이기도 한 올리브나인이 정마담을 연기할 배우로 강성연을 내세우면서 강성연이 이 역을 연기할 배우로 최종 낙점됐다.
이에 갑작스레 역을 빼앗긴 성현아는 21일 자신의 개인 블로그를 통해 "아무런 납득할 만한 이유도 내세우지 않은 채 제작사라는 이유만으로 자사 배우를 쓰겠다는 말을 전해왔다. 이미 캐스팅된 줄만 알았던 저는 아무런 이유도 듣지 못한 채 이런 일에 휩쓸리게 됐다"며 울분을 토했다.
그러자 강성연은 22일 소속사 올리브나인을 통해 보도자료를 배포, "애초부터 이 역할은 내게 주어졌던 역할이었으며 배역의 축소와 스토리라인의 변화에 따른 결정의 기간이 길어져서 생긴 일"이라며 자신이 성현아의 배역을 뺐지 않았다고 성현아의 주장을 반박했다.
하지만 이 같은 강성연의 주장에 대해 24일 성현아의 소속사 측이 "강성연이 원래 정마담은 내 역할이었다는 주장은 어불성설"이라고 재반박하면서 '캐스팅 논란'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그야 말로 방송을 한 달 여 앞둔 시점에서 '타짜'를 캐스팅 논란으로 얼룩지고 있다. 점입가경이다.
24일 성현아 측이 또 한 번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올리브나인 측 관계자는 "매번 반박문이 나올 때마다 입장을 밝힐 수 없는 문제인 것 같다"며 "현재 정마담 역에 강성연씨로 캐스팅을 확정했다. 드라마를 잘 만드는 일 밖에 할 일이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하지만 성현아 측 입장에서 이 같은 올리브나인의 입장을 수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정당한 이유 없이 배역을 뺏겼기 때문이다.
성현아 측 한 관계자는 "빨리 논란을 마무리하는 게 중요하겠으나 이미 성현아씨가 캐스팅된 마당에 그 배우에 대한 배려 없이 자사 배우인 강성연 씨에게 정마담 역을 배정하는 것은 파렴치한 행동으로 밖에 볼 수 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반박과 재반박으로 맞붙고 있는 성현아, 강성연 측이 과연 어떤 결론을 내릴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수많은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타짜'는 오는 25일 예정대로 티저 예고편과 타이틀 촬영을 갖는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