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성, 언제 봐도 좋은 친구..김태우, 요즘 많이 미안한 친구④
가깝게 오래 사귄 사람, 친구. 낯가림이 심한 성격 탓일까. 나는 그리 많은 친구는 없다. 또 여자친구도 없다. 고등학교 시절 친구 몇 명과 이 일을 하면서 알게 된 몇 명의 친구가 전부다. 우선 '학교'에 출연하면서 가깝게 된 친구 조인성이 있다.
인성이는 언제 만나도 좋은 친구다. 요즘엔 서로가 바빠서 자주 만나지 못하지만 서로에게 솔직할 수 있는 친구다. 서로 바빠져서 연락을 자주 못해 아쉽다. 가끔 전화하면 '너 군대 언제 가냐' 이런 얘기만 한다.(우훗) 드라마나 작품을 하면서 꼭 친구가 아니라도 친분을 쌓고 있는 분들도 있다. 문천식 정준하 KCM 수호 김태우 등이다.
지금은 군대에 있는 태우에게 미안하다. 서로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얘기도 가감없이 하는 사이다. 특히 태우는 내게 언제나 솔직하다. 친구 같으면서 한편으로는 원수 같기도 한 사이다. 하하. 너무 솔직해서인지 가끔 태우와는 이견으로 충돌하기도한다. 이때 중재역할을 하는 친구가 가수 KCM과 수호다.
이 친구들은 서로에게 '필요해 뭣 좀 해줘'라면 언제든지 달려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들이다.
수호는 앨범 내레이션에도 참여했고, 뮤직비디오도 두 번이나 참여했다. 사실 요즘 태우에게 미안한 마음이 앞선다. 군대 간 이후로 많이 못 챙겨 미안하다. 면회도 못가고 휴가 나와도 잘 못 봐서 많이 미안하다.
내 성격상 자주 연락하고 챙기지 못해 미안하다. 이 친구들이 날 언제나 반갑게 맞아주는 게 고마울 뿐이다. 연예인 친구들을 만나면서 서로 무엇이 힘든지 알고 있으니, 조언을 해준다. 가끔 이 친구들이 없었으면 어떻게 버텼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드라마 끝나고 지치고 미칠 것 같을 때, 이 친구들 없었으면 어떻게 했을까 생각한다. 고마운 존재. 고마운 사람들. 서로 보증을 서는 문제만 없다면 평생 함께 하고 싶다. 하하하.
이 글은 1988년 MBC '베스트극장'부터 지난 20일 종영된 MBC '달콤한 인생'까지 연기생활 10년차 배우 이동욱이 직접 쓴 일기입니다. 지난 24일부터 매일 아침 스타뉴스를 통해 총 10회가 공개됩니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