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윤복' 문근영 "연기 잘한다는 말 듣고 싶다"

김지연 기자  |  2008.07.25 09:00


"연기 잘하고, 연기에 믿음 주는 배우이고 싶다."

오는 9월 초 방송되는 SBS 드라마 '바람의 화원'으로 5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문근영이 연기 잘하고, 연기에 대한 믿음을 주는 배우이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오랜만의 복귀작답게 24일 오후 이례적으로 기자들과 인터뷰를 가진 문근영은 '바람의 화원'에서 당대 최고의 화가인 신윤복을 연기한다. 극중 문근영은 갓과 도포를 두른 남장을 한다.

이날 만난 문근영은 "오랜만의 드라마인데다 첫 주인공이라 연기에 대한 부담이 크다"며 "사람들에게 진짜 남자로 보였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밝혔다.

이어 문근영은 "욕심이 있다면 '바람의 화원'을 통해 연기를 잘한다는 말 듣고 싶다"며 "이를 통해 연기에 대한 믿음을 주는 배우로 거듭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특히 이 같은 각오를 지키기 위해 문근영은 5kg 가량을 감량했다. 동글동글한 이미지로는 남자의 이미지를 줄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문근영은 "영화 '어린신부' 시사회 때 나의 부족한 연기 때문에 빨리 영화를 내렸으면 할 정도였다. 하지만 그 후 조금씩 연기가 나아지고 있다고 믿는다"며 작품을 거듭할 수록 좋은 연기를 선보이는 배우가 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문근영이 맡은 극중 신윤복은 의문의 남자에게 살해당한 화공 서징과 가야금으로 유명한 당대의 명기 사이에서 태어난 딸로, 어린 시절 비극적인 사건으로 인해 조상 대대로 도화서 화원을 지낸 신한평의 아들로 살아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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