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홍진 감독의 영화 '추격자'가 제 1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3관왕의 영예를 차지했다.
25일 오후 6시 경기도 부천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제 1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폐막식에서 '추격자'는 유일의 경쟁부문인 부천초이스에서 최고상인 장편 작품상을 받았다.
이밖에 '추격자'의 여주인공 서영희가 여우주연상을 받았고, 유럽판타스틱영화제 연맹에서 수여하는 아시아어워드까지 받아 총 3개상을 독식했다.
감독상은 '렛 미 인'의 토마스 알프레드슨 감독이 받았다. '렛 미 인'은 푸르지오 관객상을 더해 총 2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한편 남우주연상은 '제 1규칙'의 정이건 여문락이 수상했으며 심사위원특별상이 '어둠속의 공포'에 돌아갔다.
단편 부문에서는 로드리고 구디뇨 감독의 '할로우씨 사건의 진실'이 단편부문 최고상인 작품상의 주인공이 됐고 크리스티안 클란트 감독의 '쇼슈타인의 마지막 필름'이 심사위원상을 받았다.
부천초이스 장편 부문에는 합작을 포함해 13개국 12편이, 단편 부분에는 한국작품 5편과 해외작품 7편 등 총 12편이 후보에 올라 경합을 벌였다.
이두용 감독이 장편 심사위원장을 맡았으며 한국계 미국인 할리우드 프로듀서인 로이 리를 비롯해 총 5명이 장편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단편 부문은 영산대 주유신 교수를 위원장으로 전계수 감독 등 총 3명이 심사했다.
한편 '여고괴담4'의 최익환 감독과 배우 서지혜의 사회로 열린 이날 폐막식에서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1200명 가까운 영화팬과 부천 시민들이 모여 축제의 마무리를 지켜봤다.
폐막작은 '엽기적인 그녀'의 곽재용 감독이 일본에서 연출한 '사이보그, 그녀'가 일본 개봉과는 다른 버전으로 처음 상영돼 눈길을 끌었다.
지난 18일 '사랑, 환상, 모험'을 주제로 개막한 이번 부천영화제에서는 39개국에서 출품된 총 205편의 장·단편 영화가 관객과 만났다. 영화제는 오는 27일까지 10일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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