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인'서태지, 3000팬 환호속 UFO 타고 '컴백홈'

김지연 기자  |  2008.08.01 20:52
ⓒ홍봉진 기자

'우주인' 서태지가 UFO를 타고 3000여 팬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으며 지구로 돌아왔다.

서태지는 1일 오후 8시30분 서울 삼성동 코엑스 분수광장 앞에서 게릴라 콘서트를 갖고 4년 7개월 만에 대중과 호흡했다.

이날 UFO 모양의 큰 조형물에서 조명을 받으며 화려하게 등장한 서태지는 지난 7월29일 발매된 8집 첫 번째 싱글 수록곡 'T'IKT'AK(틱탁)'을 첫 곡으로 부르며 단박에 팬들을 열광시켰다.

첫 곡이 끝난 뒤 서태지는 "오랜만이다. 보고 싶었다"라는 인사말과 함께 "나도 4년 동안 많이 보고 싶었다. 지금 여러분들의 모습 보고 너무 감동했다. 우리가 12년 전 갤러리아 앞에서 '필승'으로 게릴라 콘서트를 처음 했는데, 12년이 지난 오늘 또 모였다"며 감격스런 속내를 밝혔다.

그는 이날 MBC 프로그램 녹화를 위해 '틱탁'을 연이어 두 번 불렀다.

오랜만의 무대가 신이 난 듯 서태지는 이곳저곳 팬들을 "오랜만에 이런 모습 봐서 너무 좋다"라고 소리친 뒤 "행복한 나, 행복한 너에요.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고마움의 뜻을 밝혔다.

뒤이어 "한 곡만 부르려 했는데 하나 더 부르겠다"며 4집 수록곡 '시대유감'을 등을 라이브로 소화해 서울 밤을 뜨겁게 달궜다.

마지막으로 그는 "벅찬 마음 안고 돌아간다. 12년만의 게릴라 콘서트 대성공"이라는 말과 무대를 마쳤다.

무엇보다 이날 서태지를 보기 위해 아이를 등에 업고 온 팬부터 휠체어를 타고 온 팬까지 다양한 연령의 사람이 한데 어우러져 변함없는 서태지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또 서태지 공연답게 삼성역에서 포스코 사거리 방면의 도로 2차선이 봉쇄되는 등 3000여 명의 인파가 몰려 안전요원이 대거 투입됐다. 서태지컴퍼니 측에 따르면 이날 공연에는 강남경찰서 교통팀, 경비팀, 정보팀 등 총 3개 중대에서 150명, 진행요원 130명, 코엑스 안전팀 등 약 300명의 안전요원이 투입됐다.

물론 서태지가 예정된 시각이 지나도록 나오지 않자 팬들도 지친 듯 '나와라' '제발 좀' '죽겠다' 등의 함성을 질러 그의 등장을 종용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서태지는 7월31일 오후 8시 경기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사전 추첨을 통해 뽑힌 1400명 팬 앞에서 컴백 후 첫 공연을 가졌다.

한편 이날 열린 게릴라 콘서트는 오는 6일 방송되는 MBC '서태지 컴백스페셜'-'북공고 1학년 1반 25번 서태지'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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