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미스테리 서클, 외계인이 만들었다고 믿는다"

이수현 기자  |  2008.08.04 07:00
가수 서태지 ⓒ홍봉진 기자 honggga@


가수 서태지가 음반 발매 전 선보인 미스터리 서클, UFO 등의 이벤트에 대해 보안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지난달 29일 8집 싱글 '모아이'를 발매한 서태지는 3일 오후 서울 삼성동의 한 호텔에서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미스테리 게임을 통해 이번 음악을 더 와닿게 하기 위해 시도했다"고 말했다.

서태지는 음반 발매 전 지난 6월4일 모처에 미스테리 서클을 만들고 지난달 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 UFO를 갖다 놓는 등 몇 가지 이벤트를 선보였다.

이에 대해 서태지는 "보안 때문에 고생했다. 미스테리 서클 같은 경우는 만들기 전 해외의 사례도 조사하고 미리 어떤 밭에 만들어보고 없애기도 하면서 연습을 해봤다"면서 "측량기구 등을 동원해서 여러 번 시도 했는데 깨끗하게 잘 만들어져서 재미있었다"며 미소지었다.

서태지는 "팬들에게 몰래 그런 단서들을 던져두고 즐거웠다"면서 "독특한 경험이었고 팬들도 기대 이상으로 풀어냈다"고 전했다.

이와 같은 이벤트에 '서태지가 아니었다면 욕먹었을 것'이라는 평가에 대해 서태지는 "미스테리 서클 같은 게 만들어지는 이유는 아직 미스테리라 재미있지 않나" 하면서 "나는 아직도 미스테리 서클이 외계인이 만들었다고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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