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혜 "내 나이 20대 중반, 한단계 도약하겠다"

김겨울 기자  |  2008.08.05 09:12


배우 한지혜가 새롭게 방송될 MBC '에덴의 동쪽' 촬영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한지혜는 지난달 31일 강원도 영월 외령 초등학교에서 진행된 '에덴의 동쪽' 촬영장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1980년대 초 겨울이라는 시대적 배경에 따라 빨간색 스웨터를 껴입고 꽃무늬 긴 주름 치마로 수수한 시골처녀의 모습을 선보였다.

이 자리에서 한지혜는 "이제 제 나이 20대 중반인데 그동안 연기하면서 쌓인 감정들을 제대로 풀어내 보여주고 싶다"며 "연기에서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로 삼고 싶다"고 의욕을 내비쳤다.

한지혜는 '에덴의 동쪽'에서 맡은 역에 대해 "지현이는 운명의 장난 속 중심에 있는 것도 아닌데 그 두 남자와의 관계 때문에 비련의 주인공이 된다는 것이 참으로 인상적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지혜는 또 "뭔가 대단한 것보다는 살을 도려내는 아픔을 견뎌내며 비극적 상황을 어떻게 극복해나가는지를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지혜는 극중 이동욱(연정훈)을 사랑하지만 그의 연적인 신명훈(박해진)의 강압에 결국 그와 결혼하는 비운의 여인 역을 맡았다.

한편 '에덴의 동쪽'은 '밤이면 밤마다'의 후속으로 마련된 250억 규모의 블록버스터로 송승헌, 연정훈, 박해진, 유동근, 이미숙, 조민기 등 초호화 출연진이 포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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