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5일) ETP페스티벌 vs SM타운 라이브'08 '격돌'

이수현 기자  |  2008.08.15 06:00


15일 광복절을 맞아 잠실에서 한국 토종 두 명품 브랜드 공연이 격돌한다.

대한민국 문화 대통령 서태지가 이끄는 ETPFEST와 대한민국 아이돌계의 산실인 SM엔터테인먼트의 여름 축제 SM타운 라이브가 그 주인공이다. 한국 가요계를 이끌어온 원동력이라 일컬어도 손색없을 두 팀의 공연이 50m 거리를 두고 한 공간에서 벌어져 눈길을 끈다. 전혀 다른 팬층을 갖고 있으면서 가요계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이 콘서트들은 과연 어떤 공연일까.

#세계적인 공연으로 거듭나겠다…ETPFEST
'기괴한 태지 사람들의 축제(Eerie Taiji People Festival)'이란 뜻을 갖고 있는 ETPFEST는 서태지가 기획하고 국내외 유명 뮤지션들이 출연하여 펼쳐지는 글로벌 록 페스티벌이다. ETPFEST는 2001년 국내 최초로 한국과 일본의 위성 생중계 공연을 시도한 것에 이어 2002년과 2004년 잠실주경기장과 보조경기장에서 펼쳐진 바 있으며 올해로 4회를 맞았다.

서태지는 지난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ETPFEST를 세계적인 록 페스티벌로 만들겠다"고 밝히기도 해 앞으로의 행보에 더욱 기대가 모아진다.

해외 유명 아티스트 초청과 서태지의 공연으로 화제를 모은 ETPFEST는 2008년 서태지의 컴백 무대로 선택됐으며, 이외에도 마릴린 맨슨, 더 유즈드(The Used), 드래곤 애쉬(Dragon Ash), 몽키 매직(MONKEY MAJIK), 데스 캡 포 큐티(Death Cap for Cutie) 등이 출연한다.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펼쳐진다.

#아이돌의 힘을 보여주마…SM타운 라이브'08
H.O.T를 시작으로 S.E.S, 신화, 동방신기, 천상지희 더 그레이스,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까지 대한민국 아이돌계의 역사를 이끌어온 SM엔터테인먼트가 소속 가수들을 한 자리에 모아 여는 공연이 SM타운 라이브다.

지난해 SM엔터테인먼트는 강타,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천상지희 더 그레이스 등 소속가수들과 함께 SM 서머 콘서트를 진행했다. 이 공연은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을 시작으로 부산, 대구 등 대도시 투어로 진행됐으며 매회 대중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우리나라 최고 아이돌 가수들을 한 공연에서 만날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도 SM타운 공연은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또 이번 공연에서는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 등 한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였던 팀들 뿐 아니라 그 동안 국내에서 볼 수 없었던 보아와 동방신기, 천상지희 더 그레이스 등이 모두 출연하는, 말 그대로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의 총집합 공연이다.

SM엔터테인먼트 측은 "그룹별 히트곡 무대는 물론 크로스 무대까지 지금까지 한 번도 공개되지 않은 새롭고 다양한 무대들을 선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M 측은 최초로 한 연예기획사 가수들로만 구성된 공연을 갖고 서울을 시작으로 베이징, 상하이, 방콕 등 아시아 4개 도시 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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