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생순' 시즌2 개봉박두…야구 金 점치기

박종진 기자  |  2008.08.19 10:41
↑ 16일 오후 중국 베이징 우커송 야구장에서 열린 2008베이징올림픽 야구 예선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이대호가 0-2로 뒤지던 7회초 무사 1루상황에서 2점 홈런을 날리고 있다 ⓒ베이징(중국)=임성균 기자

이제 5일 남았다. 역대 올림픽 최다 금메달(12개,88년 서울올림픽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을 넘어서기 위한 막판 역주가 본격화된다. 구기종목의 메달 색깔을 점칠 수 있는 오늘(19일)이 분수령이다.

먼저 야구가 사실상 결승전 미리보기를 한다. 전날 대만을 9대 8로 이겨 5전 전승으로 4강행을 확정 지은 우리 대표팀은 투수진 운용 등에서 다소 여유로운 경기를 펼칠 전망이다. 쿠바 역시 4강전 이후를 대비해 전력을 아낄 공산이 크다.

이처럼 편하게 볼 수 있는 경기지만 아마 야구 세계최강 쿠바를 맞아 금메달 저울질을 해보는 재미가 있다. 코치진으로서도 결국 결승전에서 만나야 할 상대인 만큼 전력탐색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올림픽 이전 쿠바와 펼친 2번의 평가전에서 우리 팀은 1승1패를 기록했다.

'우생순' 여자핸드볼은 8강전을 치른다. 상대는 중국. 홈 텃세를 넘어서는 게 관건이다. 우리 대표팀은 4차전에서 브라질에게 32대 33, 1점차 아쉬운 패배를 경험했지만 17일 헝가리 전에서 33대 22의 대승을 거두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대표팀 평균 연령 34.7세에도 불구하고 강한 체력과 넘치는 패기가 무기다. 오성옥(36,하포뱅크) 등 백전노장 선수들의 기량이 더욱 살아나고 있어 4강 안착이 기대된다.

남자 체조 평행봉 결승에서 양태영(28,포스코), 유원철(24,포스코)도 메달 사냥에 나선다. 양태영은 지난 아테네 올림픽에서 채점 오류로 금메달을 도둑 맞은 후 4년을 기다렸다. 유원철은 주 종목이 아님에도 깜짝 결승 진출을 했다. 뜻 밖의 메달을 안겨줄지 관심을 모은다.

이 밖에도 여자농구 대표팀이 국제농구연맹 1위 미국과 8강전을 펼친다. 자유형이 벌어지는 레슬링에서는 노골드의 수모를 김효섭(28,삼성생명), 김종대(27,삼성생명)가 풀어줄지 기대된다. 남자 역도 105kg 초과급에서도 전상균(27,한국조폐공사)이 역도 3번째 금메달을 노린다.

현재 한국은 금메달 8개, 은메달 9개, 동메달 6개로 종합 순위 7위다. 일본이 금메달 8개, 은메달 5개, 동메달 7개로 8위에 올랐다. 중국이 금메달 39개로 1위를 차지했고 금메달 22개의 미국이 뒤를 따르고 있다. 북한은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로 21위.

◆한국 오늘(19일)의 주요경기(이하 한국시간)

야구 예선 vs쿠바 12시30분

김효섭 레슬링 자유형 55kg급 예선~결승 12시30분

양태영, 유원철 체조 평행봉 결승 19시

여자핸드볼 8강전 vs 중국 19시

남자 하키 예선 vs스페인 19시30분

전상균 남자 역도 105kg초과급 20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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