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로, '울학교 이티' 촬영장에서도 계모였다?

김수로가 영화 촬영장에서도 계모였다?

19일 오후 서울 압구정 예홀에서 열린 '울학교이티'(감독 박광춘, 제작 커리지필름) 제작보고회에서 김수로가 영화촬영장에서도 '계모'였다는 궁금증이 제기됐다.

김수로는 최근 SBS '패밀리가 떴다'에서 영화계 후배 이천희에게 뒤끝의 정수를 보여줘 '김계모'라는 별명을 얻으며 인기를 얻고 있다.

'울학교이티'에서 체육 선생님 역을 맡아 10년 넘게 나이 차이가 있는 후배들과 호흡을 맞췄기에 김수로에 자연스럽게 촬영장에서도 후배들에게 '시어머니' 노릇을 했냐는 질문이 쏟아졌다.

이에 김수로는 "요즘 후배들은 이천희처럼 대하면 가만히 있지 않는다"며 "사랑으로 대했다"고 답했다.

하지만 김수로가 잘해줬냐는 질문에 극 중 반항아 정구를 연기한 백성현이 목소리를 떨며 "네"라고 답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김수로는 백성현의 이 같은 반응에 당황한(?) 모습을 보이며 짐짓 너스레를 떨어 또 한 번 분위기를 주도했다.

김수로는 "후배들과 세대 차이는 없었다. 오히려 후배들을 보면서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에 백성현이 "김수로 선배가 유머 감각이 뛰어나서 세대 차이가 없었다. 오히려 피곤할 때 춤을 가르쳐줬다"고 말해 '계모설'에 종지부를 찍었다.

'울학교이티'는 체육 선생님으로 10년을 지낸 천성근(김수로)이 퇴출의 위기를 맞아 영어 선생님으로 변신을 시도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코미디 영화이다. 추석을 앞두고 개봉하는 유일한 한국 코미디영화로 9월 11일 관객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