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구연 해설위원 "한국 야구 대표팀 라면 먹고 결승전"

김현록 기자  |  2008.08.24 11:20


허구연 MBC 야구 해설위원이 한국 야구 대표팀의 올림픽 금메달에 얽힌 뒷이야기를 밝혀 눈길을 끈다.

허구연 해설위원은 24일 방송된 MBC '베이징 올림픽'에 출연해 23일 쿠바와의 결승전 전 "선수들이 라면을 먹고 있었다"고 말했다.

허 해설위원은 "먹을 것이 없어서 그런 것은 아니지만 호텔 방에서 묵는 일본 선수들과는 달리 우리는 선수촌에서 묵고 있기 때문"이라며 "라면과 국 이런 걸 먹는데, 이승엽 선수가 그런 걸 먹고 하는 걸 보며 기분이 그랬다"고 털어놨다.

허 해설위원은 23일 쿠바와의 경기에서 3대2로 리드한 상황에서 9회말 쿠바의 공격 상황을 떠올리며 "9회말 1사 만루의 상황에서 숨이 넘어갈 것 같아서 말을 할 수가 없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허 해설위원은 "더블 플레이가 나오는데 그 순간은 말로 표현을 못했다"며 "역시 야구의 승부는 신도 모른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올림픽이었다"고 말했다.

허 해설위원은 이날 목이 쉰 듯한 모습으로 스튜디오에 등장 "이틀동안 무려 16시간동안 중계방송을 하다 보니 목이 쉬었다"고 웃음을 짓기도 했다.

허 해설위원은 이날 '베이징 올림픽'에 출연해 7차에 이르는 예선전과 일본과의 준결승전, 쿠바와의 결승전을 돌아보며 못다한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허 해설위원은 지난 19일 쿠바와의 예선전 당시 오디오 사고를 겪기도 했지만 해박한 지식과 관록이 묻어나는 중계로 MBC 시청률의 견인차 노릇을 톡톡히 했다.

24일 시청률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의 집계에 따르면 MBC 야구대표팀 금메달 시상식이 29.6%, MBC 야구 결승전 하이라이트 28%, MBC 야구결승전 생중계가 27.6%를 기록하며 이날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 가운데 시청률 1∼3위를 휩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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