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소리 "드디어 여배우의 한을 푸는 것 같다"

이수현 기자  |  2008.08.26 16:58
문소리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배우 문소리가 여성스러운 옷을 입게 됐다며 기쁜 속내를 드러냈다.

문소리는 MBC 새 주말드라마 '내 인생의 황금기'(극본 이정선·연출 정세호 김대진)에서 북 디자이너 이황 역으로 출연한다.

문소리는 26일 MBC와의 인터뷰에서 "사실 영화 '바람난 가족'에서는 꼭 의상이 없어도 됐지 않나"라며 "'박하사탕'이나 '오아시스', '효자동 이발사'.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에서도 시대극 같은 분위기의 옷이어서 한 번도 여배우다운 멋진 옷을 입어본 적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문소리는 "이번에는 극중 북 디자이너 역할을 맡아 의상도 가급적 세련된 전문직 여성의 분위기를 내려다보니 색감이 다양한 원피스나 투피스 정장을 입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 김지영에게 드라마에 대해 여러 가지 자문을 구하며 드라마 촬영에 열심이다.

문소리는 "TV가 영화보다 훨씬 더 원색적인 색감을 좋아하는 것 같다"면서 "작품 속에서 잘 안 입어본 의상들이라 어색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이제야 여배우의 한을 푸는 것 같다"고 기쁜 마음을 전했다.

문소리가 연기할 이황은 재혼 가정의 맏딸로 남편의 외도에 복수하기 위해 첫사랑을 만나 하룻밤을 보내려다 들켜 이혼하게 되는 여성이다. 문소리는 이혼 이후 실직 등 여러 역경을 겪으며 이를 헤쳐나가는 변화무쌍한 이황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오는 30일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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