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원 선수 "이진욱 보려고 이 악물고 메달땄다"

김지연 기자  |  2008.08.28 15:31
ⓒ홍봉진 기자


2008 베이징 올림픽 배드민턴 은메달리스트 이경원 선수가 메달을 따야 이진욱씨를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이 악물고 운동을 했다고 밝혀 좌중을 폭소케했다.

이경원 선수는 28일 오후 서울 목동 SBS홀에서 열린 SBS 주말극 '유리의 성'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이경원 선수가 이진욱의 광팬이란 소식을 들은 SBS의 주선으로 성사된 이날 만남에서 이 선수는 "메달을 딴 것은 개인적으로 영광이기도 하지만 메달을 따야 이진욱 씨를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이를 악물고 운동을 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진욱과의 만남에 흥분감을 감추지 못한 이경원 선수는 "정말 TV에서 이진욱 씨를 보고 있으면 멍해진다. TV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하다"며 "이 세상에 이렇게 멋진 분도 계시구나. 팬카페도 가입했다"고 말했다.

이어 "팬 사인회 때문에 예쁜 옷을 못 입고 왔다"는 이경원 선수는 "다음에 예쁘게 입고 다시 한 번 이진욱 씨를 뵙고 싶다"고 다시 한 번 광팬임을 과시했다.

이에 이진욱은 "너무 감사드린다. 내 팬이라는 얘기를 들어 경기도 찾아봤다. 아마 이 자리가 아니었어도 제가 찾아 뵀을 것"이라고 거듭 감사의 뜻을 표했다.

특히 이경원 선수는 이날 만남에 중국에서 이진욱을 위해 사온 선물을 공개해 많은 취재진을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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