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소리, '침체 MBC' 구원투수 될까?

김현록 기자  |  2008.08.29 07:48

연기파 배우 문소리가 침체에 빠진 드라마 왕국 MBC의 구원투수가 될까?

문소리는 오는 30일 첫방송되는 MBC 새 주말드라마 '내 인생의 황금기'(연출 정세호)의 주인공을 맡아 새롭게 드라마에 출연한다.

문소리는 이번 작품에서 북 디자이너 이황 역을 맡아 세련된 커리어우먼이자 당당한 이혼녀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그간 '오아시스', '바람난 가족',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등에서 활약하며 연기파 배우로 인정받은 문소리에게 '내 인생의 황금기'는 지난해 '태왕사신기' 이후 2번째 드라마다.

당시 배용준의 화제성에 다소 가렸던 문소리가 주말극에서 메인 주인공으로 올라선 만큼 그 저력을 인정받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특히 최근 MBC 드라마가 전반적으로 부진해 문소리의 등장은 더욱 의미가 크다. 더욱이 주말극은 KBS 2TV가 수년째 최강자 자리를 지켜오고 있어 문소리의 책임이 더욱 막중하다.

시청자들의 기대는 이미 높다. 예고편이 나가자마자 "문소리님의 연기가 기대된다", "'우생순' 이후 계속 기다린 보람이 있다" 등 열띤 반응이 드라마 홈페이지를 통해 올라오는 중이다.

MBC 드라마국 역시 "드라마국 '구원투수'로 손색이 없다"며 기대를 감추지 않고 있다. 한 관계자는 "예고편이 나간 이후, 여기저기서 많은 연락을 받고 있다"며 "문소리라는 배우는 무엇을 하든 간에 관심을 받는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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