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극지왕' 주성치에게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가 있다. 바로 '오맹달'이다. 한번 시작한 너스레를 끝까지 가보는 주성치의 나르시스트는 오맹달의 조력이 있기에 가능했다. 주성치가 진지한 연기를 할 때는 코믹한 모습을, 코믹한 모습을 할 때는 슬랩스틱 코미디로 한 술 떠 뜨며 진정한 영화의 '앙꼬와 진빵'으로 각인시켰다.
한국 영화에도 '앙꼬'와 같은 조연들이 뜨고 있다. 코믹 영화에서는 코믹으로, 액션 영화에서도 코믹으로, 어떤 장르에서도 가리지 않고 나타나는 '놈놈놈'. 그들이 한국 영화의 흥행을 부활시킬 원동력이다.
한다고 다 애드리브가 아니다 이한위
김수로의 웃음이 유치하지 않을 수 있는 것은 그 웃음을 맞받아치는 이한위의 연기가 있어 가능했다. 김수로가 무한한 표정과 웃음, 몸을 아끼지는 않는 코믹이라면 이한위는 대화가 길어질 수록 거침없이 빨라지는 대사로 맞받아친다.
영어교사 자격증을 들고 이사장을 찾아가는 천성근(김수로)에게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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