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소년' 첫공개.."만화적 감수성 무난히 표현"

김현록 기자  |  2008.09.02 17:31


'과연 그들은 지구의 평화를 지킬 수 있을까요?'

일본 인기 만화작가 우라사와 나오키의 원작 만화를 스크린으로 옮긴 영화 '20세기 소년'이 국내에서 첫 공개됐다.

2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20세기 소년'의 기자시사회가 열렸다. 우라사와 나오키가 1999년부터 약 10여년에 걸쳐 총 22권으로 풀어낸 SF스릴러가 어떤 방식으로 영상으로 옮겨질지를 두고 만화팬과 영화팬의 관심이 일제히 쏠렸다.

만화 '20세기 소년'은 어린 시절 추억 속에 남아 있던 '예언의 서'가 '친구'라는 미스터리한 지도자에 의해 지구 멸망의 시나리오고 사용된다는 가정을 담고 있다. '예언의 서' 속에 담긴 허무맹랑한 시나리오가 그대로 현실화되는 것을 보고 분연히 일어난 주인공 켄지와 오랜 친구들의 이야기가 주축을 이룬다.

코미디와 휴먼 드라마, SF와 스릴러적 요소가 어우러진 수작이다. 총 12개국에서 번역 출판돼 2000만부 이상의 발행 부수를 기록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80만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영화 '20세기 소년'은 총 3부작으로 제작돼 이날 시사회에서는 '제 1장, 강림'이 공개됐다. 2000년 12월 31일 죽음의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원자 로봇을 막기 위한 켄지 일당과 '친구'와의 대결이 주축을 이뤘다.

영화는 원작의 스릴러와 코미디적 요소를 뒤섞어 복잡한 스토리를 무리 없이 정리하는 데 중점을 뒀다. 만화 팬들조차 한 번 만화책을 보고서는 스토리를 이해할 수 없다고 할 만큼 복잡한 초반 이야기를 140분이란 긴 시간 동안 찬찬히 정리했다. 만화를 보지 않은 영화팬이라도 충분히 스토리를 따라갈 수 있을 정도다.

특히 3편 중 1편에 불과한 이야기지만 원작으로는 절반 이상의 스토리가 담겨 남은 2편과 3편에 어떤 이야기가 들어갈지 궁금증이 커진다.

일본 영화 사상 최고의 제작비 600억원이 든 만큼 거대한 세트와 CG가 눈길을 끈다. 완벽한 CG는 아니지만 원작의 만화적 감수성을 표현하기엔 무리가 없다는 평가다. 런던과 파리, 뉴욕, 베이징 등 세계 각지가 잠깐씩이나마 등장해 볼거리를 선사하기도 한다. 만화 원작을 충실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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