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신랑' 이창훈 "노총각 이현우가 가장 부러워해"

최문정 기자  |  2008.09.06 17:13
6일 결혼하는 배우 이창훈 ⓒ홍봉진 기자

배우 이창훈(42)이 16살 연하의 신부를 아내로 맞아 인생의 새로운 페이지를 열게 됐다.

이창훈은 6일 오후 6시 서울 강남 빌라드 베일리에서 16살 연하의 신부 김미정씨(26)와 결혼식을 올린다.

이창훈은 결혼식에 앞서 4시 30분께 기자회견을 갖고 "결혼 못할 줄 알았는데 이렇게 결혼을 하게 됐다"고 들뜬 마음을 밝혔다.

이창훈은 "전에 결혼했는데 그 사람과 다시 결혼을 하는 듯 너무 편안하다"며 "내 미래를 그 사람과 나누고 간다면 어려움이 없을 듯 하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이어 "8월 30일 방송된 김지호의 '체인지'를 통해 방송으로 프러포즈했다. 같이 봤는데 울더라"며 "결혼 결정에 양가에서 너무 좋아하셨다. '이런게 결혼이구나' 싶었다"고 밝혔다.

이창훈의 결혼은 대망의 연예계 노총각 탈출이라는 것과 16살 연하의 신부를 맞았음에 남다른 의미를 갖기도 한다.

이창훈은 이에 대해 "동갑내기인 이현우가 가장 부러워했다. 신승훈도 빨리 결혼하길 빈다"고 밝혔다.

이어 이창훈은 "제가 40대다. 많은 노총각 분들 걱정하지 마시라. 어딘가에 제짝은 꼭 있다"며 "이현우, 신승훈도 꼭 좋은 짝 만나라. 혼자 사는 것보다 함께 사는 게 좋다"며 행복한 마음을 드러냈다.

16살 연하의 신부를 맞는 것에 대해서는 "어린 신부를 만나게 됐지만 편안하고 의지된다. 내가 기댈 수 있는 존재다"고 예비신부를 소개했다.

이창훈은 "예비신부를 '종달새'라고 부른다"며 "전에 이소라의 라디오에서 '제가 종달새 같은 가요?' 라고 말하고 웃었던 적이 있다. 우리의 암호 같은 것이다"며 닭살스러운 모습을 공개했다.

이어 그는 "종달새 드디어 오늘이다. 늘 디데이라고 했는데 만남에서 결혼까지 만 8개월, 믿고 따라워 줘서 고맙고 영원히 사랑할게"라는 말로 나이차와는 상관없이 알콩달콩한 사랑을 나누고 있음을 과시했다.

이창훈과 신부 김모씨는 2007년 겨울 연예계 지인인 심형탁의 소개로 만나 사랑을 키워오다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이창훈의 결혼식은 탤런트 김석훈이 사회를 맡았으며 1부 축가는 친구인 가수 이승철이 2부는 인순이가 부른다. 주례는 의정부 광명교회 최남수 목사가 맡는다. 결혼식은 신부의 뜻에 따라 지인들만을 초대해 가든파티 형식으로 진행되며 양가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결혼식 후 이창훈 부부는 하와이로 신혼여행을 떠나며 신접살림은 서울 한남동 빌라에 차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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