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태풍 vs '베토벤'의 신개념‥수목극 강자는?

김수진 최문정 기자,   |  2008.09.11 00:50
10일 첫 방송된 KBS 2TV '바람의 나라'(왼쪽)와 MBC '베토벤바이러스


'바람의 움직임까지도 잡아냈다' vs '기분 좋고 유쾌한 힘이 난다'

수목극에 새로운 장이 열렸다. KBS 2TV '바람의 나라'(극본 정진옥, 박진우ㆍ연출 강일수)와 MBC '베토벤 바이러스''(극본 홍진아,홍자람·기획 오경훈)가 10일 첫 방송되며 대단원의 서문을 열였다. 두 작품은 방송 이전부터 수목극의 강자자리를 선점하게 될 지 관심을 집중시켰던 작품이다. 첫방송 결과, 두 작품은 매력으로 무장한 고수였다.

첫 공개된 '바람의 나라'는 장중함과 카리스마로 무장했고, '베토벤 바이러스'는 개성과 엉뚱발랄함이라는 전혀 다른 특성을 제시했다.

'바람의 나라'‥초대형 스케일로 안방극장 사극혁명

'바람의 나라'가 태풍주의보를 예고하며 대단원의 막을 열었다. 첫 회 방송분에서 등장한 중국에서 촬영한 대규모 전쟁장면은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강한 인상을 심어주며, '주몽','태왕사신기'에서 진보한 초대형 사극의 탄생을 예고케하기에 충분했다.

'태조왕건','해신'을 연출한 사극 베테랑 연출자 강일수PD의 연출력은 돋보였다. 사극으로 단련된 연출력은 전쟁장면의 긴장감을 배가시켰다는 평가다.

또한 '유리왕' 정진영의 뛰어난 연기력은 시청자로 하여금 소름이 돋을 정도의 카리스마를 뿜어냈다. 빠른 이야기 전개 역시 시청자의 입맛을 자극하며 시청재미를 배가시켰다.

'바람의 나라'는 전쟁의 신이라고도 불리웠던 무휼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동명의 만화를 드라마화 한 작품이다. 이 드라마는 일본에 KBS 드라마 가운데 최고가를 기록하며 선판매 됐으며, 광고가 완판되는 등 방송가 안팎에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베토벤 바이러스'‥개성넘치는 실험극 탄생

'베토벤 바이러스'가 톡톡 튀는 개성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이지아, 김명민 등의 새로운 연기 변신이 절정에 달했다는 평가다.

이날 '베토벤 바이러스'는 '하나씩 모자란 사람들이 자신의 꿈을 향해 고군분투하며 나아가는 그들 생의 가장 찬란했던 순간에 관한 행복한 이야기'라는 기획의도답게 다양한 등장인물들이 오케스트라 연주자가 되기까지의 다양한 이야기를 그렸다.

대체적으로 새로운 연출과 화면 구성으로 일본판 '노다메 칸타빌레'와 비슷한 듯 하면서도 전혀 다른 '베토벤 바이러스'만의 색을 가졌다는 평가다.

'태왕사신기'를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오른 이지아의 명랑한 캐릭터 변신은 시청자로 하여금 신선하다는 평가를 불러 일으켰다.

또한 마지막 장면에 김명민이 본격적으로 등장하며 시청자의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베토벤바이러스'는 이날 방송 분에서 상상 속에서 머리로 잔을 깨던 장면이나 자살을 시도하는 장면 등 과격함이 우려를 낳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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