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장 경질' MBC시교국PD조합 "엄사장,결단내려야"

이수현 기자  |  2008.09.16 15:25
MBC 'PD수첩' <사진제공=MBC>


MBC 시사교양국 PD들이 지난 11일 최우철 신임 MBC 시사교양국장의 사퇴 의사 표현과 관련, 경영진이 파행 인사에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16일 오후 MBC 시사교양국 PD 조합은 "9월 16일자 MBC 시사교양국 PD 조합원 성명서"란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경영진의 잘못된 인사로 시사교양국이 무너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 시사교양국은 만신창이가 됐다"며 "하지만 이 사태를 초래한 경영진은 책임감을 느끼기는커녕 시간을 끌어 시사교양국이 스스로 생기를 잃고 무력감에 사로잡히기를 기다리는 듯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시사교양국 PD 조합 측은 이번 성명서를 통해 "경영진이 이 사태를 책임지는 것에서 출발해야한다"며 "사과방송부터 이번 인사에 이르기까지 현 사태를 주도한 부사장과 기획조정실장은 더 이상 MBC의 미래를 책임질 자격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사태의 와중에서 무소신으로 일관한 제작본부장 또한 그 자질이 심히 의심스럽다"며 "엄기영 사장은 스스로 물러날 것이 아니라면 최고책임자로서 현 사태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경영진 쇄신의 결단을 내려야한다"고 촉구했다.

조합 측은 "이번 사태를 단순한 국장 경질로 보지 않는다"며 "구성원의 반대를 외면한 사과방송, 책임 CP와 진행자의 일방적 교체, 그리고 시사교양국장의 경질까지 정권의 눈치를 보며 굴복을 거듭한 경영진이 앞으로 어떤 행동을 저지를 지 알 수 없다"고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조합측은 "우리는 최종인사권자로서 사장의 결자해지를 요구한다"며 "향후 조합과 함께 일부 임원의 퇴진을 촉구하며, 시사교양국의 건강성과 독립성을 지키는 데 모든 노력을 경주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베스트클릭

  1. 1KIA 여신 치어리더, 뽀얀 속살 드러낸 비키니 패션 '아찔'
  2. 2방탄소년단 진, 마이원픽 K팝 개인부문 38주 연속 1위
  3. 3'군 복무' BTS 지민, '2024 마마' 대상 소식에 "어안이 벙벙..감격 또 감격"[스타이슈]
  4. 4민재 형, 이제 나 막아봐! 이강인, 30분 종횡무진→'코리안 더비' 선발 가능성 높였다... PSG, 툴루즈 3-0 완파
  5. 5'FA 이적' 허경민 사과 "계약 후 많은 눈물,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간... 두산 팬분들께 너무 죄송하고 감사했습니다" [수원 현장]
  6. 6박나라·화사 '불화설' 터졌다.."굳이 연락 안 해"
  7. 7이호준 감독도 입대 만류했지만... 상무 가는 NC 우승멤버 "갔다 와서 이쁨받겠다" 다짐 [창원 현장]
  8. 8'대체 왜' KT 허경민이 무슨 잘못을 했나, 그래도 거듭 사과한 이유 "시간이 지나면 언젠가는..." [수원 현장]
  9. 9"그리울 것 같다, 한화서 뛰는 것 즐거웠다" 페라자의 뜨거운 안녕, 24홈런에도 작별... 원인은 후반기 부진
  10. 10'대반전' 손흥민, 갈라타사라이행 '일단 STOP!'... 이적 1티어 전문가 "토트넘 1년 연장 옵션 곧 발동, SON 안 보낸다"

핫이슈

더보기

기획/연재

더보기

스타뉴스 단독

더보기

포토 슬라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