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타짜', 복수극으로 영화와 '차별화'

김현록 기자  |  2008.09.16 23:51


기대 속에 뚜껑을 연 드라마 '타짜'가 질 수 없는 남자의 복수극으로 영화와의 차별을 꾀했다.

16일 오후 SBS 새 월화드라마 '타짜'의 첫회가 방송됐다. 영화로도 만들어진 허영만 화백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삼은 기대작으로 시작부터 화제를 모아 왔다.

이날 방송된 '타짜' 첫회는 잔혹한 타짜 아귀(김갑수 분) 때문에 아버지를 잃은 주인공 고니(장혁 분)의 악연을 중심으로 어린 시절부터 끈끈하게 맺어진 첫사랑 난숙(한예슬 분), 고교시절 만나 동고동락하는 친구 영민(김민준 분)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타짜'는 이미 대범한 타짜로 성장한 고니가 파트너 광열(손현주 분)과 함께 큰 돈을 딴 뒤 조폭 패거리에게 쫓겨 달아나다 높은 크레인에서 바다로 뛰어드는 장면으로 시작했다. 그러나 깊은 물 속에서 밖으로 헤엄쳐 나오는 고니의 모습과 함께 과거로 시점을 옮겼다.

고니의 아버지 명수(안내상 분)는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기대에 부풀어 화투판에 꼈다가 타짜 아귀에게 전재산을 잃는다. 돈을 돌려달라며 아귀의 자동차에 매달렸던 명수는 자동차에서 떨어져 큰 부상을 입고 길에 버려졌다, 아들 고니에게 "지지마라, 아버지처럼 놈들에게 당하지 마라, 이겨라"라는 마지막 말을 남기고 세상을 떠난다.



한편 명수의 친구이자 정체를 숨기고 살던 유명한 타짜인 대호(이기영 분)는 아귀를 찾아가 복수의 한 판을 벌인다. 그 사이 승부욕 강한 아들 고니는 아버지의 마음을 가슴에 품고 더욱 대범해진다. 고니는 아버지를 잃은 뒤 정든 고향을 떠나며 첫사랑인 난숙에게 보물과도 같은 구슬을 남긴다.

시간이 흘러 고등학생이 된 고니가 당구장에서 친구 영민과 어울려 조폭들과 싸움을 벌이다 달아나는 장면으로 '타짜' 1회는 마무리됐다. 성장한 난숙의 교복입은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잠시 나온 난숙 역 한예슬의 과거 회상 내레이션은 영화 '타짜' 속 정마담 김혜수의 내레이션을 떠올리게 했지만 영화와 달리 초반부터 아귀를 주인공 고니의 아버지를 죽인 원수로 설정한 점은 큰 차별점으로 부각됐다.

드라마를 본 시청자들은 영화와 비교하며 기대를 나타냈다. 영화의 캐스팅 및 명연기와 비교하는 시청자도 많았지만 전반적으로 "재미있다", "뒤로 갈수록 흥미진진했다"는 호평이 주를 이뤘다. 이들은 "드라마만의 재미를 살려달라"며 높은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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