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연 잠적' 이지연 "자살이라도 하고 싶었다"

김겨울 기자  |  2008.09.22 11:37
현재 이지연의 모습ⓒMBC


80년대 강수지와 더불어 당대 청순 계보를 잇던 가수 이지연이 90년대 돌연 잠적한 이후 방송에 출연한다.

24일 방송될 MBC '네버엔딩스토리'는 이지연이 살고 있는 미국의 애틀랜타에서 직접 인터뷰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이지연은 "내가 서있는 무대로 쏟아지던 환호가 야유로 바꿔버렸다. 더 이상 행복하지 않아서 무대를 떠났고, 우울증에 시달렸다. 누명만 벗을 수 있다면 자살이라도 하고 싶었다"고 그간 힘든 심정을 토로했다.

이지연은 88년 '그 이유가 내겐 아픔이었네'로 데뷔해 KBS 가요대상 여자신인가수상을 받으며 혜성처럼 등장했다.

이후 이지연은 '긴 외출', '안개모습', '남겨진 슬픈 사랑', '내일이 밝아올텐데' 등 다양한 곡으로 승승장구했으나 90년대 초반 유부남과 열애설, 동료 폭행설 등 무수한 설들만 남긴 채 가요계에서 사라졌다.

현재 서른 아홉인 이지연은 2007년 5월 미국 애틀랜타의 르 꼬동 블뢰 요리학교에 입학해 애틀랜타 대표로 요리대회에 참가해 조지아 주 대회에서 1위, 미국 동남부 대회에서 1위, 미국 내셔널 대회에서 당당히 2위를 기록하는 등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다.

80년대 데뷔 초 이지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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