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안재환 관련 '최진실 루머', 경찰 수사 착수

류철호 기자  |  2008.09.23 18:26

배우 최진실이 故 안재환과 관련 자신을 둘러싼 근거없는 루머의 근원지를 밝혀달라고 수사를 요구함에 따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3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최진실은 자신이 차명으로 사채업체를 운영하고 있으며 안재환에게도 거액의 자금을 꿔줬다는 루머로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며 전날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루머가 전해진 경로를 찾아가면서 수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수사를 벌이면 사실관계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진실은 앞서 지난 22일 소속사 관계자를 통해 故 안재환에게 25억원의 사채를 빌려줬다는 루머의 근원지를 조사해달라고 서울경찰청에 소장을 접수했다.

최진실 측 관계자는 "고 안재환의 죽음에 대해 진심으로 슬퍼하는 최진실이 루머를 듣고 억울하고 답답한 심정을 금치 못했다"며 "친한 동료의 비극에 누구보다 발 벗고 나선 사람인데 이럴 수가 있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최진실과 같은 다른 피해자가 나타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게 됐다.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한 이상 수사과정을 지켜볼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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