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민 "엄마만 수민이, 남들은 다 소라라고 불러요"

최문정 기자  |  2008.09.24 19:25
KBS 2TV '엄마가 뿔났다'에 출연중인 아역배우 조수민 ⓒ임성균 기자

KBS 2TV '엄마가 뿔났다'의 소라 역으로 출연중인 아역배우 조수민이 최근의 인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조수민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보는 분들마다 '소라야'라고 하니까 내 진짜 이름을 까먹을 것 같다"며 인기를 실감하고 있음을 고백했다.

조수민은 이날 "차에 타고 있으면 노크해서 아는 척 하시기도 하고, 어떤 분이 팬이라고 옷도 보내주셨다. 얼마 전엔 모르는 분이 홱 돌리면서 놀란 표정으로 '너 소라 맞지?'라고 묻기도 하셨다"며 "거리를 지나가면 많은 분들이 소라라며 알아봐주신다"고 밝혔다.

이어 "엄마만 수민이라고 부르고 다른 사람들은 다들 '소라야'라고 부른다. 내 이름을 까먹을 것 같다"며 소라로서 대부분을 살고 있음을 전했다.

조수민은 지난 8개월여 '엄마가 뿔났다'를 통해 극중 류진(이종원 역)의 딸인 소라로 살았다.

이날도 조수민은 "신은경 언니는 엄마 같고 류진 아빠는 친구 같고 재밌었다. 촬영장에서 류진 아빠와는 '쎄쎄쎄'하며 놀기도 했다"며 소라로서의 생활을 전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아역배우에 앞서 조수민은 초등학교 3학년의 학생이다. 분명 아직은 촬영장에서의 연기 활동보다 학교에서 친구들과 놀 시간이 많아야 할 나이다.

조수민은 "다행이도 촬영 많이 했을 때가 방학 때여서 학교를 많이 빠지지 않게 됐다. 그래도 나는 친구들이랑 놀 시간이 하나도 없었다. 방학이 아니었다"며 살짝 투정어린 목소리를 냈다.

그러나 곧 "학교도 좋고 촬영장도 좋고 다 좋다. 그치만 시험은 공부할 게 많은데 대사는 조금이니까 공부보다는 대사 외우는 게 쉽다"며 "연기가 좋다. 앞으로도 계속 연기하고 싶다. 나중에 대학 때는 작품은 좀 쉬면서 공부 열심히 하고 치과의사가 돼서 연기랑 치과의사랑 둘 다 하고 싶다"고 연기에 대한 애정과 동시 미래의 꿈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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