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순검' "뜨고 나니 달라져"‥제작지원 봇물

최문정 기자  |  2008.09.26 16:15
MBC 드라마넷 '별순검-시즌2' <사진제공=MBC 드라마넷>

케이블채널 MBC 드라마넷의 '별순검-시즌2'가 인기의 힘을 톡톡히 실감하고 있다.

'별순검-시즌2'(이하 '별순검')측은 26일 "'별순검-시즌2'에 여러 곳에서 제작 협찬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별순검' 측에 따르면 '별순검'은 최근 인천 영상위원회로부터 현금 5000만원을 제작비로 지원받았다. 영화 1편과 드라마 1편에 각각 5000만원씩을 지원할 계획을 가지고 있던 인천 영상위원회가 드라마 부문에서 '별순검'을 선택한 것이다.

또 한국민속촌은 '별순검' 제작진에게 민속촌 전 지역을 야외 촬영 장소로 제공하면서 하루에 몇 백만원이나 되는 사용료를 받지 않고 있다. 경기도 포천에 있는 대진대학교도 교내에 세워진 600평의 실내 스튜디오를 무상 대여하고 있으며 극장 체인 씨너스는 자사 산하에 있는 전국 극장에서 '별순검'의 예고편을 상영하는 한편 오는 29일 열리는 '별순검 작품 시사회 장소도 장소를 제공하는 등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 외에도 줄을 잇고 있는 '별순검-시즌2'의 제작 지원 세례는 대체로 케이블 드라마가 공중파에 비해 낮은 시청률로 제작지원을 받기 어려운 현실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현상이다.

관계자들은 '별순검'이 지난해 방송된 시즌 1이 케이블 드라마 사상 최초로 '마의 4%벽'을 돌파했다는 것과 세계적 권위의 몬테카를로 TV페스티벌에 출품되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은 것을 그 원인으로 제시했다. 작품의 인지도가 높아진 덕분에 충분한 협찬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별순검'의 기획을 맡은 MBC 드라마넷의 이재문 PD는 "시즌 1을 처음 시작할 때는 여러 가지로 상황이 어려웠지만 작품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면서 요즘에는 각종 협찬이 쇄도하고 있다"며 "여건이 좋아진 만큼 더욱 좋은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별순검-시즌2'는 20부작으로 제작되며 10월 4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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