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출두' 정선희, 눈물 속 4시간여 진술 뒤 귀가(종합)

정선희, 경찰서 '납치설과 해외요양 말한 적 없다' 밝혀

길혜성 문완식 기자  |  2008.09.30 00:04
↑추가진술 뒤 29일 밤 11시 40분께 노원경찰서를 나서는 정선희 ⓒ홍봉진 기자


개그우먼 정선희가 이달 초 숨진 채 발견된 남편 고(故) 안재환 사망 사건에 대한 추가 진술을 위해 29일 오후 경찰서에 출두, 4시간 남짓 머문 뒤 귀가했다.

정선희는 29일 오후 7시 10분 고 안재환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노원경찰서를 찾았다. 정선희는 이날 점퍼를 입고 모자를 눌러 쓴 채 경찰서 안으로 들어갔다. 정선희는 이날 근황 등을 묻는 취재진에 질문에 일절 대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특히 정선희는 이날 고 안재환과의 결혼 반지도 왼손 약지에 그대로 낀 채 경찰서에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정선희는 이날 노원경찰서에서 약 4시간 30분 가까이 머문 뒤인 29일 밤 11시 40분께 자신의 차 승용차에 타고 친오빠와 함께 서울 노원구 중계동 친정집으로 귀가했다. 정선희는 이날 조사실에서 나온 직후 힘들고 지친 모습으로 "할 말 없다"는 말만을 취재진에 남긴 채 차에 올랐다. 또한 정선희는 차로 향하는 동안 경찰서 계단에서 발을 헛디뎌 잠깐 동안 넘어져 있기도 했다.

정선희는 이날 4시간 이상 조사실에 머물며, 때때로 눈물을 흘리는 가운데서도 자신의 입장을 또박또박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정선희의 추가 진술이 시작된 지 약 3시간 30분 정도 지난 29일 밤 10시 40분께에는 서울 노원경찰서의 한 관계자가 경찰서 내부에 자리하고 있던 취재진에 "이번 조사에서 정선희씨는 (고 안재환의) 납치설에 관한 자신의 이전 발언설에 대해 해명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경찰 측에 따르면 정선희가 안재환의 장례식장에서 안재환의 어머니에게 안재환의 납치설에 대해 이야기했다는 일부 주장과 관련, 정선희는 이날 추가 진술에서 "그런 적 없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해외 요양설 부분에 대해서도 정선희는 이날 "주변에서 그런 이야기가 나왔을 뿐 나는 그런 적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정선희에 대한 추가 조사가 끝난 직후 재조사 계획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안재환의 누나의 주장들과 관련, "모순된 부분들에 대해서는 더 맞춰 볼 예정"이라며 추가 조사도 가능함을 시사했다.

한편 정선희와 함께 노원경찰서에 나타났던 정선희의 한 측근은 정선희가 조사실로 들어간 직후 취재진에 "정선희씨의 건강 상태는 이전보다 많이 좋아졌지만 소화를 여전히 잘 못해 두유나 죽으로 식사를 대신하고 있다"며 "지금은 서울 노원구 중계동 친정에 머물고 있다"라며 정선희의 근황을 전했다.

이어 정선희의 해외 요양을 묻는 질문에는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는 상황"이라며 "정선희씨는 지난해 말 신혼여행 때 여권을 잃어버려 현재 여권도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 측근은 또 고 안재환의 누나의 최근 발언에 대해 정선희가 반응하고 않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안재환씨 누나분이 정선희씨에 대해 어필하는 것에 정선희씨가 대응하지 않는 것은 행여 집안싸움으로 비쳐질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고 안재환 의 누나인 안미선씨는 지난 25일 노원경찰서를 찾아 동생의 사망 사건에 대한 추가조사를 요구하며 취재진을 향해 "정선희가 왜 입을 다무는지 모르겠다. 용의자를 모를 리 없다. 당장 나와라"고 말했다. 안씨는 25일 노원경찰서 방문 당시 경찰에 정선희의 출국금지를 요청하기도 했다. 하지만 경찰은 정선희에 대한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 만큼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인 바 있다.

고 안재환은 지난 8일 오전 서울 노원구 하계 1동의 한 빌라 앞 도로에 주차돼 있던 승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경찰 측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부검을 통해 고 안재환이 자신의 승합차 안에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타살 흔적은 없다고 전했다.

고 안재환이 숨져 있던 승합차 안에서는 소주병, 연탄, 유서 등이 발견됐다. 경찰은 필적감정을 통해 차 안에서 발견된 유서도 고 안재환이 직접 작성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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