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석·정소영 "불륜이지만 공감대 형성이 목표"

최문정 기자  |  2008.10.14 13:13
배우 이주석과 정소영 <사진출처=KBS>

이주석과 정소영이 불륜을 그리게 된 데 대한 남다른 포부를 밝혀 눈길을 끈다.

이주석과 정소영은 14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KBS 2TV 새 아침드라마 '아내와 여자'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주석과 정소영은 극중 홈쇼핑 간부와 부하 직원인 신입 PD로 불륜으로 엮이게 된다.

이날 이들은 "아침극의 불륜이면 시청자의 원망을 받을 텐데 걱정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연기로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원망이 안타까움으로 변할 수도 있다고 본다"며 드라마 속 불륜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다.

이주석과 정소영은 "지금 많이 공부 중이다. 불륜을 진지한 사랑으로 잘 포장해야 할 것 같다"며 의지를 다졌다.

이어 "공감대 형성이 중요할 것 같다. 사랑 없는 결혼 생활 속 문득 찾아오는 사랑이 신선해 보이고 안타까워 보일 수 있도록 연구해서 잘 보이고 싶다"며 목표를 밝혔다.

한편 이주석은 '아내와 여자'를 통해 처음으로 정극 주인공 자리에 나선다. 아내인 김희령이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엄마가 뿔났다'를 통해 '미세스 문'이라는 캐릭터로 재조명 받은 데 이어 남편인 이주석에게까지 경사가 찾아온 것이다.

이에 대해 이주석은 "연속극 주연은 처음 맡아 부담과 긴장감이 큰 반면 기쁨도 크다"며 "항상 잘해야겠다는 마음은 갖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극중 대사 중 나의 성격과 잘 맞는 부분도 많고 모습들도 유사함이 많다"며 "아직까지는 긴장감 때문에 역할에 푹 빠지지 못했지만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아내와 여자'는 '난 네게 반했어'의 후속으로 홈쇼핑 회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사랑하기 때문에 이혼할 수 없는 사람들의 치열한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오는 20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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