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S24' 찐빵파는 소녀, 드디어 꿈을 찾다

김지연 기자  |  2008.10.15 10:10

찐빵을 팔지 못해 휴게소 주인 부부에게 구타를 당했던 소녀가 드디어 제빵사의 꿈을 갖게 됐다.

14일 SBS '긴급출동 SOS24'는 지난 9월16일과 9월30일 방송에 이어 '찐빵 파는 소녀' 3편을 방송했다.

휴게소에서 온 몸에 멍이 든 채 찐빵을 팔던 불쌍한 소녀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도 뜨거웠고, 경찰 수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고 싶다는 시청자들의 거센 요청이 있었기 때문이다.

다행히 이날 방송된 'SOS 24'를 통해 시청자들은 한층 안정을 찾아가는 소녀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특히 "딸처럼 그 아이를 대했다"고 주장하던 휴게소 주인아주머니는 경찰에 따르면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공동 감금 부분 등 일부 혐의가 입증돼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물론 주인아주머니는 이날 방송된 소녀와의 대질심문에서도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인아주머니는 앞으로 재판을 통해 법의 심판을 받을 예정이다. 더불어 4년간 찐빵을 팔라며 감금, 구타당한 소녀에 대한 피해보상청구도 같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에 이날 공개된 소녀는 폭력에서 벗어나 살도 찌고, 제작진의 도움으로 제빵사가 되고 싶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수업도 받게 됐다. 또 대학진학을 위한 공부도 다시 시작해 제 2의 인생을 설계하게 됐다.

시청자들은 방속 직후 게시판을 통해 "휴게소사장 부인이 구속됐다니 다행"이라며 "이제부터 소녀가 원하는 것을 하게 돼 기쁘다. 열심히 공부해서 자격증을 따 제빵사가 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한편 이날 방송된 'SOS24'는 10.7%(TNS 기준)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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