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가요계에서 2년 만에 20만 장을 돌파해 화제를 모은 남성그룹 동방신기의 4집 '미로틱' 집계에 해외 수출분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음반 판매량 집계 사이트 한터 차트는 6일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동방신기 4집 '미로틱'과 관련해 수출 앨범량이 포함됐다"며 "동방신기의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로부터 수출분 출고앨범에 관한 서류가 접수됨에 따라 이날 발표된 판매량에 일괄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터차트 홈페이지에는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다른 가수들의 음반 판매량과 동방신기의 수치를 같은 잣대로 비교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하지만 한터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과거에도 근거가 타당한 자료를 제시할 경우 해외 수출된 음반도 수치에 포함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동방신기의 이번 음반 집계가 아무 문제가 없다는 얘기다.
한터정보시스템의 구자각 대표는 15일 스타뉴스와 전화통화를 갖고 "과거에도 근거 있는 자료를 제시할 경우 해외 수출분량을 음반 집계에 합산했다"며 "기존 관례에 따라 동방신기의 수치도 합산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구 대표는 "다만 과거에는 별 문제 없이 돼 온 일이 유독 동방신기 사례에서만 문제가 된 것은 그 저변에 팬들의 경쟁 심리가 작용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물론 "형평성이 어긋난다는 등의 지적을 통해 해외 판매를 음반 판매량에 포함하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됐다"는 구 대표는 "안재욱 씨의 경우도 해외 판매량이 많은 편이다. 하지만 소속사들의 사정에 따라 해외 판매량을 공개하기도 하고 안 하기도 한다. 그럴 경우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에 따라 구 대표는 "올해는 이미 관례에 따라 동방신기 음반 판매량에 해외부문이 포함됐기에, 지금부터 해외 수출분량을 포함하겠다, 안 하겠다 등의 공지는 할 수 없다. 다만 설문을 통해 향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대중의 의견을 묻고 최종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어떻게 음반 판매를 할까 대중의 의향을 묻겠다는 설명이다.
사실 SM엔터테인먼트 역시 그간 해외수출량이 음반판매에 집계되는지 몰랐다.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해외 수출분량이 음반집계에 반영되는지 몰랐다"며 "최근 알게 돼 동방신기 4집의 해외수출량을 한터차트에 접수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동방신기는 컴백 보름만인 지난 12일 SBS '인기가요'에서 4집 앨범 타이틀 곡 '주문-미로틱'으로 1위에 해당하는 '뮤티즌 송'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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