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故안재환 "협박 또는 감금 없었다"

채권자 중에 '악덕' 고리사채업자는 없어

류철호 기자  |  2008.10.15 16:58
탤런트 안재환씨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안씨에게 돈을 빌려 준 채권자 중에 악덕 고리사채업자는 없으며 안씨가 지속적인 협박이나 납치·감금을 당한 사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15일 밝혔다.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안씨에게 돈을 빌려 준 채권자 명단을 확보, 채무관계를 조사했으나 사채업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안씨의 사망 직전 휴대전화 통화내역과 문자메시지 및 음성녹음 통화 내용 등을 확보해 빚 독촉 전화 협박 등을 당한 사실이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했으나 협박을 당한 정황이 발견되지 않았다.

아울러 경찰은 안씨의 부인 정선희(36)씨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사채업자들에게 협박당했다"고 주장한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였으나 협박 사실을 입증할 만한 단서를 찾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일부 언론 등에서 안씨가 사채업자들에게 협박을 당하고 감금당한 사실도 있다고 보도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안씨에게 돈을 빌려 준 사람 중에는 악덕 사채업자도 없고 협박이나 감금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그러나 한 점 의혹을 남기지 않기 위해 유족들이 제기한 새로운 의혹들에 대해서는 철저한 보강조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혀낼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고인의 명예 등을 고려, 채무액수 등 자세한 채무관계는 외부로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지금까지 알려진 "7명에게 25억원 가량을 빌렸다"는 소문보다는 안씨가 더 많은 돈을 끌어다 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수사 관계자는 "안씨가 돈을 빌린 사람과 액수를 대부분 확인했다"며 "개인적인 부분인데다 고인의 명예가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정확한 채무관계와 액수를 밝힐 수는 없지만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는 많을 듯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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