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고(故) 안재환의 자살 사건 수사가 확대되고 있다.
고 안재환은 지난 9월 8일 서울 노원구 하계 1동의 한 빌라 앞 도로에 주차돼 있던 자신의 승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 간 이번 사건을 담당해 온 서울 노원경찰서 측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부검 및 현장 조사 등을 근거로 고 안재환이 자신의 승합차 안에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한 타살 흔적은 없다고 전했다.
고 안재환이 숨져 있던 승합차 안에서는 소주병, 연탄, 유서 등도 발견됐다. 노원경찰서 측은 필적감정을 통해 차 안에서 발견된 유서도 고 안재환이 직접 작성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들어 고 안재환의 아내이자 인기 개그우먼인 정선희가 안재환의 '사채설'에 대해 언급한 사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이번 사건은 새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16일 서울지방경찰청이 노원경찰서로부터 고 안재환의 채무 기록 등을 넘겨받은 뒤, 안재환의 자살과 사채와의 연관성에 대해 수사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한편 정선희는 시사주간지 '시사IN'(이하 '시사인')과 인터뷰를 통해 그 간 안재환의 사채에 대해 전혀 모르다 지난 9월 4일 이 부분에 대해 처음 들었다고 밝혔다.
정선희는 '시사인'과 인터뷰에서 "남편이 모습을 보이지 않자 사채업자가 하나 둘 나타나기 시작했고 가족과 나를 압박했다"며 "남편 친구 한 분이 '사채가 30억~60억원 된다'라고 말했는데 어떤 사채업자는 건달이 남편을 데리고 있고 모든 것을 폭로하겠다고 했고, 사채업자들은 말을 계속 바꿔가면서 공갈하고 협박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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