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준수 '놀러와' 방송중 욕설 논란

김정주 인턴기자  |  2008.10.28 17:35
↑MBC '놀러와'에 출연한 동방신기의 시아준수

동방신기의 시아준수가 방송 중 내뱉은 말이 도마 위에 올랐다. 장난스럽게 말한 욕설이 그대로 전파를 탄 것.

지난 27일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에 출연한 동방신기는 지인에게 '너에게 난 어떤 의미?'라는 문자를 보내 답장을 기다렸다. 유노윤호, 최강창민, 믹키유천은 답장을 받았으나 배우 임대호에게 문자를 보낸 시아준수는 답장을 받지 못했다.

시무룩한 표정으로 앉아있는 시아준수에게 MC 김원희는 쌍둥이 형에게 문자를 보내보라고 제안했다. 시아준수는 형에게 "형, 사랑해"라는 문자를 보내자 바로 "왜 그래, 갑자기"라는 답장이 돌아왔고 전화까지 걸려왔다.

형의 전화를 받은 시아준수는 "형에게 난 무슨 의미냐"고 물었고, 시아준수는 형이 한 말을 방송에서 그대로 옮겼다. 형은 "진심으로? 장난으로?"라고 되묻고 "나의 분신"이라고 대답하고 이어 "미친XX"라고 농담했다. 휴대폰으로 통화해 육성은 들리지 않았으나 시아준수는 형의 욕설을 그대로 옮겼다.

그러나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이 말을 아무런 처리 없이 그대로 내보냈다며 제작진을 질타했다. "당시 상황은 재밌었지만 솔직히 방송에 저런 말을 내보내면 안 된다", "'삐-' 효과음 처리를 했어야지 자막으로만 처리하면 안 들리느냐"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같은 비난에 대해 신정수 PD는 "친형이 동생에게 한 말이고 당시 분위기를 잘 살릴 수 있는 장면이라 편집하지 않았다"며 "악의 없는 장난스러운 말이라 문제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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