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건형·최정원 "'바람의 나라'는 드라마판 '1박2일'"

최문정 기자  |  2008.10.29 08:00
KBS 2TV '바람의 나라'에 출연하는 배우 박건형,최정원,송일국(왼쪽부터) ⓒ홍봉진 기자


배우 박건형과 최정원이 출연중인 KBS 2TV '바람의 나라' 촬영장은 예능코너인 '1박2일'에 비유해 눈길을 끈다.

박건형과 최정원은 28일 경기도 수원 드라마센터에서 진행된 '바람의 나라'(극본 정진옥,박진우·연출 강일수) 현장공개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촬영 현장이 정말 '1박2일' 같다"며 "'1박2일'처럼 자연에서 즐기고 있다"고 밝혔다.

박건형과 최정원은 '바람의 나라'를 통해 최초로 사극 도전에 나섰다.

이날 최정원은 "사극하면서 벌레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졌다. 생활력이 많이 강해졌다"며 현장 상황을 전했다.

최정원은 "촬영이 힘들어도 현장 분위기가 좋다. 이번에는 정말 좋은 분들과 좋은 인연들이 너무 많아서 너무 좋다"며 "촬영을 기다리면서 '1박2일' 같이 밤 있으면 따서 삶아 먹고, 고구마 있으면 캐먹는다. 완도는 세트장 앞에서 고등어와 오징어 등을 잡아 바로 회 떠서 먹는 등 가족적이다"고 밝혔다.

이어 "벌레도 처음엔 소름끼치게 싫었지만 표현을 하면 내가 약해보일 것 같아 참고 참다 보니 이젠 벌레들이 친구로도 보인다. 마음에 안 드는 벌레는 튕겨내고 눌러 죽인다"며 "사람이 못할 것은 없더라"고 농쳤다.

최정원의 현장 설명에 박건형은 "아무래도 한 장소에 다들 모여 있으니 배고프면 같이 배고프고 생활도 같이 하니 라면을 끓여도 한 가닥이라도 같이 먹는다"며 "뭐가 있는 게 없지만 오히려 그런데서 느끼는 것들이 배우의 감성에는 참 좋은 것 같다. 놀러간 것은 아니지만 배우들이 다들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서로 챙겨주려 한다"고 부연했다.

박건형은 "같은 사극이지만 좀 더 시청자들이 못 보던 그림, 색다른 느낌을 전하고 싶은 욕심이다. 차가 못 올라가는 곳을 직접 걷고, 스태프도 장비를 지고 가서 찍는다"고 밝혔다.

이어 "찍고 나면 뱀 세 마리 잡아 내려온다. 지네, 뱀, 두꺼비, 도마뱀 등을 다 구할 수 있는 현장에 있다"며 "특이한 것이 있으면 생체 실험하게 잡아두라고 한다"고 밝히며 웃었다.

박건형은 또 "전라도에서 전국체전을 했을 때는 선수들이 다 와서 숙소가 없었다. 방 구하기가 힘들어 밖에서 잘 뻔했다. 정말 1박2일 같다"며 "감나무도 많고 밤도 재철이라 따다가 쪄먹기도 하는 등 '1박 2일'처럼 자연에서 즐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박건형은 "그런 의미에서 시청자들이 우리의 고생을 알아달라는 것은 아니지만 더 즐기셨으면 좋겠다. 방송에서 촬영 현장을 보고 우리나라에 저런 곳이 있구나 하시며 관광을 가도 좋을 것 같다"며 좀 더 관심과 여유를 가지고 지켜봐주길 당부했다.

한편 '바람의 나라'는 김진의 동명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대무신왕 무휼의 삶과 사랑 등 그의 일생을 그린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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