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 엄정화 류승범..'내부고발자 개그' 뜬다

김겨울 기자  |  2008.10.31 15:59
김태희-이완,엄정화-엄태웅,류승범-류승완 (첫째줄부터)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30일 KBS 2TV '해피투게더'에 출연했던 이완은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데다 어렸을 때는 내가 몸집까지 작아서 누나에게 많이 맞고 자랐다"고 폭로했다. 사실 특별할 것도 없는 이완의 이야기는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사기에 충분했다. 이유는 이완의 누나가 톱스타인 김태희이기 때문이다.

이완은 SBS '야심만만2-예능선수촌'에 출연했을 때도 "TV를 보다 소파 위에서 잠든 누나의 모습을 보면 굉장히 추하다"고 밝혀 출연자들을 놀라게 했다.

연예인 형제나 남매, 부부가 가족을 토크쇼나 개그의 소재로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방송에 출연한 스타가 스스로 '내부 고발자'가 돼 가족들의 숨겨진 사생활이나 뒷이야기를 폭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폭로 내용이 일반 시청자들은 쉽게 접할 수 없는 소소하고 친밀하면서 인간적인 것들인데다, 가족으로 연결된 이상 명예훼손이나 사회적 지탄 위험도 적기 때문이다.

'엄남매'의 맏이 엄정화의 경우 최근 MBC '놀러와'에 출연해 엄태웅과 가끔 말다툼을 한다고 고백했다. 엄정화가 "선배한테 까불래?"라고 엄태웅을 놀리면 엄태웅은 "누나 영화가 '실미도'보다 관객 수 많았어?"라며 응수한다고.

MBC '놀러와'에 동반 출연했던 류 형제(류승완, 류승범)도 둘만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류승완은 "어렸을 때 집 나간 동생을 잡으러 다닐 때였다. 동생이 DJ를 하고 있었는데 정말 잘하더라. 친구들이 '저 것도 기술이다. 밀어줘야 한다'고 말했다"며 동생의 선택을 존중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에 류승범은 "형이 영화감독이 아니었으면 절대로 배우가 될 수 없었을 것"이라며 "하고 있던 음악활동이 좌절된 후 1년여 동안 칩거 했을 때 형의 권유로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에 출연하게 됐다"고 밝히며 류 형제의 우애를 과시했다.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세 바퀴'는 대표적인 가족 개그의 장이다. 진행자인 박미선은 시도 때도 없이 이봉원 이야기를 꺼내고 신혼인 이승신 역시 남편인 김종진과의 닭살 행각을 낱낱이 공개한다.

이밖에 KBS 2TV ‘상상플러스 시즌2’에 출연한 태진아가 이루의 여자친구를 언급하거나 김구라의 아들 동현이가 "아빠는 방귀를 자주 껴요"라고 폭로하는 것 역시 가족이 아니면 할 수 없는 개그다. 갈수록 연예인 가족이 늘어나는 추세를 볼 때 당분간 '가족 개그'는 계속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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