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진서가 작품 선택의 기준에 대해 밝혔다.
윤진서는 3일 오후 서울 명동 스폰지하우스 중앙에서 열린 영화 '이리'(감독 장률·제작 자이로픽쳐스 스폰지)의 기자시사회에 참석해 "이미지 메이킹을 위해 작품을 선택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고 단언했다.
윤진서는 "시나리오의 선택 기준은 내가 보고 싶은 영화냐는 것"이라며 "지금까지를 보면 내가 주류에 속하는 것 같지는 않고, 비주류가 좋다. 재미있는 영화가 좋아 찍을 때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간 '올드보이'로 데뷔, '바람피기 좋은 날', '비스티 보이즈' 등에 출연해 온 윤진서는 1977년 이리역 폭발사고 이후 30년간 당시의 상처를 간직한 채 단 둘이 살아가는 남매의 모습을 담은 '이리'에서 겉은 멀쩡하지만 지체 장애 때문에 감당하지 못할 아픔을 겪는 여주인공 진서 역을 맡았다.
윤진서는 '이리'의 출연 계기에 대해 장률 감독님이 자신을 보고 싶어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미팅을 가졌고, 감독님이 너무 좋아 영화에도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윤진서는 "이런 사람이 또 있을까 생각이 들 만큼 감독님이 좋았다. 어떻게든 같이 있고 싶어서 작품을 하게 됐다"며 "시나리오 자체가 없었기 때문에 이미지 메이킹 같은 건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