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창사특집극, 주인공에 배우 무려 4명 투입

김지연 기자  |  2008.11.08 11:32
왼쪽부터 정윤석 노민우 최성욱 우벽송


SBS 창사특집극 '압록강은 흐른다'의 주인공 이미륵 역을 위해 무려 4명의 배우가 투입돼 눈길을 끈다.

SBS는 오는 14일 한독수교 125주년을 맞아 SBS와 독일 방송사 BR(Bayerischer Rundtunk)가 공동 제작한 창사특집드라마 '압록강은 흐른다'를 방송한다.

1946년 전후 독일 문단을 놀라게 했던 이미륵의 자전적 소설 '압록강은 흐른다'와 후속 '그래도 압록강은 흐른다'를 토대로 한 이 작품은 미륵의 일대기를 다루기 위해 총 4명의 배우가 투입됐다.

먼저 5살 된 어린 미륵에는 SBS '왕과 나'에서 어린 연산군으로 출연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정윤석 군이, 11살의 소년 미륵에는 SBS 어린이 드라마 '고스트팡팡'에서 열연한 노민우군이 출연했다.

청년 미륵에는 1996년 SBS 7기 공채 탤런트로 그동안 '성녀와 마녀', 영화 '사랑 따윈 필요없어', '그놈 목소리' 등에 출연하며 현재 독일에서 활동 중인 연기자 최성호가, 중년미륵에는 현재 10여 년 가까이 독일에서 활동 중인 오페라 가수이자 배우인 우벽송이 맡아 열연을 펼쳤다.

지난 7월 초 독일과 미국에 있는 배우들을 화상 오디션으로 선발한 제작진은 이후 촬영을 위해 서울과 인천, 경남 하동, 전남 구례, 전북 고창 등과 독일 로케이션, 그리고 최근 일산제작센터촬영을 마지막으로 4개월간의 모든 일정을 마쳤다.

독일에서도 2009년 BR방송을 통해 독일시청자들과 만난다.

한편 미륵의 아버지 역에는 연기자 신구, 어머니역에는 나문희가 열연해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또 연운경, 서권순, 박혜숙, 이원재, 김여진, 황보라, 박혜숙, 이참, 이승형, 개그맨 신현섭 등과 독일배우 캄포스키, 안야클라운, 토마스후퍼, 로랜트 파우스, 다니엘라 메르츠 등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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