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그들이 사는 세상'이 '훈남' 남자 캐릭터의 공식을 깬 시도로 관심몰이를 하고 있다.
'그들이 사는 세상'은 최근 '버럭 훈남' 정지오(현빈 분)를 통해 새로운 매력남 캐릭터를 시도하고 있다. 드라마 속 '훈남' 남자 캐릭터로 재벌 2세 등 완벽남이 일색인 데에 대한 도전이다.
10일 방송에서 '그들이 사는 세상' 속 정지오는 두 시간 자고 자기를 보러 왔다는 준영(송혜교 분)에게 "좀 더 잘 수 있는데 쉬지 않고 왜 왔냐"고 화부터 버럭 냈다. "그랬다면 뭐 어쩌게?", "내가 임마, 꼭 무슨 일이 있어야 전화하냐!"는 퉁명스러운 말은 재벌 2세도 아닌, 오히려 빚만 지고 있는 남자가 무슨 배짱으로 저러나 싶기까지 하다.
정지오의 새로운 매력에 시청자는 "너무 생생하고 현실감 넘친다"며 호평으로 화답했다. 겉으로는 버럭 하며 못됐지만 나에게만큼은 자상하고 친절한 캐릭터가 나쁜 남자 신드롬과 맞아 떨어진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들이 사는 세상' 속 정지오의 모습은 현빈의 연기력과 함께 재벌 2세, 완벽남, 혹은 모성애와 애처로움을 이끄는 아주 불쌍한 남자라는 극과 극을 달리는 최근 드라마 속 남자 주인공들에 반기를 들었다. 극중 정지오와 주준영의 사랑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캐릭터도 진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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