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MC 체제, 개편 칼바람에도 끄떡없다

김수진 기자  |  2008.11.12 08:53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의 가을 개편의 핵심은 긴축재정이다. 특단의 조치는 MC교체다. 외부인력 대신 내부 인력으로 대신하는 게 하나의 안이다. 실제로 프로그램 MC 교체라는 칼바람이 불었다. 하지만 개편에도 끄떡없는 이들이 있다. 집단 MC들이다. 이들은 이번 개편에도 살아남는 자의 여유를 만끽하고 있다.

KBS의 경우 집단MC 체제의 프로그램은 KBS 2TV '해피선데이'의 '1박2일', 2TV '해피투게더', 2TV '위기탈출넘버원', 2TV '상상플러스 시즌2' 등이다. '1박2일'의 멤버 강호동을 비롯해 '해피투게더'의 유재석 박명수 등은 상위권 몸값임에도 불구하고 하차 명단에서 제외됐다. 강호동 없는 '1박2일'은 '앙꼬 없는 찐빵'과 마찬가지라는 공식이 통한 셈이다.

MBC도 예외는 아니다.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 등으로 구성된 '무한도전'과 윤종신, 김구라, 신정환, 김국진 등 집단 MC로 구성된 '황금어장'의 '라디오스타' 역시 개편에도 변함없다. SBS도 마찬가지다. '패밀리가 떴다', '야심만만 시즌 2, 예능선수촌' 등이 이에 집단MC 체제에 속하며 개편의 영향력에서 벗어났다.

집단MC 체제가 살아남은 이유는 무엇일까. 하나를 건들면 시너지 효과 자체가 무너질 수 있다는 점이 주요하다는 게 방송가 일각의 시선이다. 집단MC 체제는 팀플레이를 통한 시너지 효과가 핵심이다. 성공한 팀의 경우 한두 사람의 교체만으로 분위기 자체가 바뀔 수 있다. 이른바 '이들은 죽어도 같이 죽고 살아도 같이 산다'는 공식이 그대로 적용되는 셈이다.

실제 '1박2일'이나 '무한도전', '라디오 스타' 등 인기리에 방송중인 프로그램의 집단 MC들은 몇 번의 시행착오 끝에 지금의 팀이 만들어졌다. 방송 관계자들은 어렵사리 발굴하고 성장시킨 황금의 팀 플레이를 단시안적인 관점에서 포기하기가 쉽지 않으리라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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