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바' 마지막회, 혹평이 대세 "낚시드라마" 논란

김겨울 기자  |  2008.11.13 07:13


지난 12일 방송된 MBC '베토벤 바이러스'의 결말에 대해 네티즌들이 '낚시 드라마'라며 성토했다.

13일 네티즌들은 마지막 방송이 끝난 후 '베토벤 바이러스' 시청자 게시판에 1만 건이 넘는 글을 올리는 가운데 칭찬보다는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시청자 게시판을 살펴보면 '감당하지 못할 거였으면 무슨 이야기를 이리 떠벌떠벌 벌려놨는지...대충 정리한 느낌이 드네요.(ID:too92)', '근데 오늘 막방까지 제대로 실망입니다. 12회부터 갑자기 웃기게 틀어버리더니 허겁지겁 18회까지 짜깁기, 편집, 다급하고 붕 뜬 느낌!(ID:prettymoth)','이해 못할 이런 전개와 결말 왜 한 거죠? 도저히 이해가 안되네.(ID:yasmin3)', 낚시 드라마도 아니고 이렇게 실망을 줄 거면 차라리 시작을 말지(ID :chltkd0980)' 등의 네티즌들이 쓴 글이 올려있다.

이 같은 네티즌들의 혹평의 이유로 마루커플(강마에와 두루미 커플)의 결말이 애매모호하다는 지적을 꼽을 수 있다.

한 네티즌(ID: min5895)은 "마지막 회에 대해 말이 많다. 시청자가 생각하는 마지막 회와 작가가 쓴 마지막 회는 많이 달랐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며 "러브라인을 줄이고 좀 더 휴먼으로 드라마를 그렸다면 더 좋았을 텐데 너무 긴 시간을 러브라인 중심으로 갔던 게 이 드라마의 큰 실수라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외에도 또 다른 네티즌 (ID: taijifesta) 역시 "모름지기 열린 결말이어야 여운이 있고 감동이 있다. 시청자 입장으로선 "No"다. '베바'는 음악을 통한 꿈과 희망이었는데, 작가의 명쾌한 메시지가 나타나지 않는다. 자기들의 만들어낸 이야기를 마무리도 못 지은 채 열린 결말이라는 이름으로 대충 땜질하고자 했던 것밖엔 안 보인다"며 최근 자주 등장하는 '열릴 결말에 대한 강박관념이 있었던 것 아니냐'며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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