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영 2주째를 맞은 SBS 일일드라마 '아내의 유혹'(극본 김순옥ㆍ연출 오세강)이 극 중 교빈(변우민 분)과 애리(김서형 분)의 불륜이 정점에 이르면서 시청자들로부터 엇갈린 평가를 이끌어 내고 있다.
14일 10회가 방송된 '아내의 유혹'은 은재(장서희 분)가 자신의 오랜 친구이자 오빠 강재(최준용 분)의 애인인 애리(김서형 분)를 찾아가는 것으로 시작됐다.
은재는 강재와 헤어진 애리의 마음을 돌리려 하지만 애리는 강재의 아버지(김용건 분)가 애리에게 준 강재 어머니(윤미라 분)의 결혼반지를 돌려주며 자신에게는 애인이 있다면서 커플링을 보여준다. 그러면서 애인과 지신의 이름을 따 J.S.라는 이니셜을 새겼다고 말한다.
그리고 은재의 남편 교빈이 어떤 여자와 반지를 맞추는 걸 봤다고 말한다. 은재는 어머니를 찾아가 애리가 달라졌다며 애리에게 받은 반지를 돌려준다.
집으로 돌아온 은재는 남편 교빈이 샤워하는 사이 낮에 애리가 한 말이 떠올라 교빈의 옷을 뒤지고 이내 반지가 든 상자를 발견한다. 반지에는 J.S.라고 새겨져 있다.
은재는 자신의 오랜 친구이자 오빠의 애인이었던 애리와 남편의 불륜에 충격을 받고 눈물을 흘리며 정신없이 애리의 집으로 찾아간다. 애리의 집 문 앞에는 강재가 보낸 꽃바구니가 버려진 채 놓여있다. 은재가 벨을 누르고 애리는 기다렸다는 듯 태연히 문을 연다.
'아내의 유혹'시청자게시판에는 "애리, 이 나쁜x", "애리가 은재랑 함께 자랐는데 왜 저러는지 궁금하다", "마음이 아프다. 은재가 빨리 복수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등 극 전개에 흥미를 느끼는 시청자들의 의견이 올라 있다.
반면 이 드라마가 불륜이라는 소재를 담고 있는데다 오후 7시 20분이란 시간에 방송된다는 점에 불만을 드러낸 시청자도 적지않다. 일부 시청자들은 "인내심에 한계를 느낀다", "드라마려니 하고 가볍게 지나치려해도 역겨워진다", "같이 보기 민망하다. 아무리 드라마지만 애들도 볼 텐데 너무 한다"며 '가족 시간대 불륜드라마'에 일침을 놓았다.
이 같은 시청자들의 의견에 대해 제작 관계자는 "'아내의 유혹'은 불륜드라마기 보다는 '권선징악극'"이라며 "드라마 초반인 만큼 은재가 복수를 향해 서서히 나아가는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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