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스페셜' 제작진 "간접광고·연예화 논란 섭섭"

김현록 기자  |  2008.11.18 15:32
'MBC스페셜'-'나, 이영애'의 한 장면 <사진제공=iMBC>


'MBC 스페셜' 제작진이 최근 방송된 이영애 스페셜, 비 스페셜 이후 불거졌던 간접 광고 논란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MBC 스페셜'을 맡고 있는 시사교양국 윤미현 CP는 18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영애 스페셜이 끝난 직후 이영애가 출연한 CF가 나와서 논란이 인 데 대해 "제작진으로서 억울했다"고 말했다.

윤 CP는 "프로그램 뒤에 등장하는 광고는 제작진의 소관이 아니다"며 "그 이후에는 각별히 스타 관련 다큐 직후 주인공이 출연한 CF가 바로 등장하지 않게 해달라는 뜻을 광고 편성 쪽에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오는 23일과 30일 방송을 앞둔 'MBC 스페셜'-'스파이스 루트'는 이 같은 간접광고 논란을 피해가기 위해 기획 단계부터 기업들의 협찬 제의를 거절했다.

고추와 후추 등 향신료가 전파된 길을 따라 음식 문화를 되짚는 기획 인만큼 기업 협찬이 애초부터 조심스러웠다는 것이 제작진의 전언이다. 더욱이 내레이션을 맡은 김래원은 SBS 드라마 '식객' 이후 고추장 CF 모델로 활약하고 있다.

한편 윤미현 CP는 'MBC 스페셜'이 이영애와 비, 고 최진실 등을 연이어 제작하면서 연예 쪽에 너무 치우친 것이 아니냐는 평가를 받은 데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 CP는 "이영애와 비 스페셜에 쏠린 열광적 반응이 섭섭하기도 했다"며 "그는 "다른 다큐멘터리를 공들여 만어 선보이지만 스타가 출연하는 작품이 훨씬 더 주목받고 반응도 좋은 게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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