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G.I.조' 배역, '놈놈놈'의 나쁜 놈과 닮아"

김건우 기자  |  2008.11.25 17:48

배우 이병헌이 할리우드 영화 'G.I조'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이병헌은 최근 미국 엔터테인먼트 웹진으로 유명한 IGN과 인터뷰에서 "'G.I조'의 스톰 쉐도우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의 박창이와 비슷한 역할이다. 그는 자존심이 강하고 명예를 중시한다. 또 닌자이기 때문에 신비한 캐릭터다"고 설명했다.

이병헌은 스티븐 소머즈 감독이 연출한 'G.I.조'에서 스톰 쉐도우 역할을 맡았다. 영화는 시에나 밀러, 채닝 테이텀 등이 출연해 미국 비밀 특수부대의 활약상을 그린다.

이병헌은 "'G.I.조' 출연은 좋은 경험이었다. 하지만 영어 때문에 쉽지 않았다. 배우에게 영어 연기는 쉽지 않다. 감정 연기보다 발음과 악센트에 더 포커스를 두고 임했다"고 말했다.

극중 스톰 쉐도우는 검 2개를 휘두르며 멋진 액션을 선보인다. 이병헌은 "처음으로 검술 액션을 연기했다. 스턴트 배우와 함께 한달 동안 연습했다"고 전했다.

이병헌은 한국 관객들이 스톰 쉐도우 연기를 낯설어할지 모른다고 밝혔다. 왜냐하면 한국에서 'G.I.조'의 원작인 만화는 크게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병헌은 "한국에서는 만화 'G.I.조'를 모른다. 나도 몰랐었다. 스티븐 소머즈 감독에게 만화를 봐야하냐고 물어봤지만 꼭 그럴 필요는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관객들은 이 영화를 보고 실망할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G.I.조'는 블록버스터 만화를 기초로 하기 때문에 기존에 연기했던 캐릭터와 차이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G.I.조'는 좋은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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