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준이 국내 최고 출연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소속사는 적자를 못 면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배용준의 소속사인 키이스트는 지난 10월 28일 올해 3분기 영업손실이 5억800만원이라고 공시했다. 키이스트는 지난 해 당기 순손실이 133억 8300만원으로 2006년 48억 2300만원에서 3배 가량 불어나며 적자를 지속했다.
배용준은 키이스트의 소속 배우이자 최대 주주다. 1일 김진웅 선문대 교수는 드라마PD협회 내부 자료를 인용해 드라마 '태왕사신기'에 출연한 배용준의 회당 출연료가 2억 5000만원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키이스트는 배용준, 소지섭, 이나영 등의 소속배우의 매니지먼트 및 프로모션 사업과 영상 음악 관련 아날로그 및 디지털 콘텐츠 사업 등을 한다. 최근 '겨울연가'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그러나 적자를 면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키이스트의 손실의 가장 큰 원인은 높은 매출원가 비율이다. 올해 3분기 키이스트의 누적 매출액은 54억원이다. 그러나 이중 47억원이 매출원가를 차지하고 있다. 매출액 중에 원가가 85%가 넘는 것이다.
이어 "키이스트는 물품을 직접 제작하지 않고 유통만을 주로 담당한다. 즉 완제품에서 초상권만 담당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수익창출을 위해 애니메이션 '겨울연가'와 드라마 '신의 물방울'을 직접 제작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결국 키이스트 매출에서 소속배우들이 가지고 가는 비용이 그만큼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외에 회사 자체 판매와 관리비도 높은 비용을 차지했다. 3분기 판매비와 관리비에 31억원이 소요됐다. 이 비용에는 복리후생비 약 1억원, 여비교통비 3500만원, 접대비 5000만원, 통신비 약 2000만원, 차량유지비 약 3300만원 등이 포함돼 있다.
키이스트 관계자는 "매니지먼트사들은 관리비용이 다른 일반 회사보다 높은 편이다. 키이스트에 소속된 배우가 16명이다. 매니지먼트 업계에서 논의되는 것처럼 이에 대한 폐해를 줄이기 위해 많은 협의를 하는 중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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