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떴','훈훈한' 수경 앞에 효리-예진 '선녀'되다

문완식 기자  |  2008.12.07 18:46
<사진캡처=SBS '일요일이 좋다-패밀리가 떴다'>


이참에 복수다.

그간 동방신기, 비, 차태현 등 남자 게스트들의 출연으로 한껏 콧대가 높아진 효리와 예진이 추운 날만큼이나 찬밥 신세가 됐다.

7일 저녁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 1부-패밀리가 떴다'(이하 패떴)에는 이수경이 출연, 모처럼 만에 유재석, 김수로, 김종국 등 남자 게스트들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이 날 '패떴'은 인천 앞 바다 석모도를 찾았다. 김장 담그기에 나선 이들에게 주어진 미션은 배추 100포기 따기와 굴 따오기.

유재석, 김종국, 김수로로 이뤄진 '배추팀'은 이수경과 함께 배추밭에 갔다. 김수로와 김종국은 '솔선수범'해 배추를 뽑는 등 이수경에게 잘 보이려고 애썼다.

김종국은 이수경에게 배추를 건네며 묘한 표정을 짓고 이때를 놓칠 새라 유재석은 "종국아, 너 수경씨 좋아하냐"며 놀렸다.

이수경의 출연으로 '패떴'의 안방마님 이효리와 박예진은 '선녀'가 됐다. 갯벌에서의 게임을 앞두고 자신의 팀을 고르는 순서에서 이효리와 박예진은 마지막까지 뽑히지 못하는 수모를 당했다.

그래도 이들은 자신들이 '선녀'라고 애써 위안을 했다. '선녀'는 선택받지 못한 여자와 선택하지 않은 사람이란 뜻.

그러나 것도 잠시, 6개월 가까이 '안방마님'자리에 있던 이효리는 김장을 담그는 과정에서 유재석 등이 애써 피워 놓은 불을 꺼버리는 등 주도적으로으로 참여해 남자 '패밀리'들의 관심을 다시 돌렸다.

한편 이 날 방송에서 '패밀리'들은 추위와 싸우며 어설프나마 맛깔나게 김장을 담가, 늘어가는 음식 솜씨와 더불어 높아가는 팀워크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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